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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였다 하면 기업리스크 되는 뇌관은
엮였다 하면 기업리스크 되는 뇌관은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8.09.17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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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한 이슈도 사회적 화두와 결합하면 파괴력 커져
조직의 낡은 문화가 사회 이슈와 맞물려 부정적 이슈로 비화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조직의 낡은 문화가 사회 이슈와 맞물려 부정적 이슈로 비화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더피알=박형재 기자] 기업의 구식문화가 명성관리를 해치고 있다. 달라진 사회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해 안팎에서 잡음을 일으키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소셜 이슈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지 않으면 언제 어느때고 기업위기로 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직문화에 대한 성찰과 실질적 개선 노력이 요구된다.  

▷먼저 보면 좋은 기사: 둔감해도 ‘죄’, 소셜 이슈 민감도 높여라

최근 논란이 된 사례들을 보자.

신한은행은 본점 안내데스크 직원 채용공고에서 ‘키 163cm 이상, 승무원 출신 우대’라고 명시해 논란이 됐다. “사업주가 근로자를 채용할 때 용모·키·체중 등의 신체조건을 제시하거나 요구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이다.

현대모비스는 신입사원을 채용하며 “보통 사람들과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진 분만 지원하세요. 학생대표, 어학연수, 국토대장정 등 평범한 경험을 한 이들은 제외됩니다”라고 말해 비난을 자초했다. 회사 측은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회사에 지원할 수 있다는 취지”라고 해명했지만 무리수였다는 지적을 받았다.

마케팅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낮은 젠더 감수성으로 뒷말을 낳기도 한다.

롯데푸드는 인스타그램에 ‘83년생 돼지바’라는 책 읽는 사진을 게시했다. 돼지바 홍보를 위해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패러디한 것이지만, 페미니즘을 마케팅에 활용했다는 비판이 일자 사과문을 올렸다.

해외에선 켈로그가 예상 못한 소비자의 반응에 진땀을 뺐다. 시리얼 상자에 새겨진 그림이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린 것.

켈로그 상자에는 수십개의 시리얼들이 자유분방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이 중 청소부만 유독 짙은 갈색으로 표현한 것이 문제였다. 이를 두고 SNS에서는 “아이들에게 인종차별을 가르치는 것”이란 비판이 나왔고 켈로그는 공식 사과했다. 

이처럼 문제되지 않을 거라 생각한 채용 공고나 콘텐츠가 논란이 되는 건 일반적인 눈높이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대중들은 사소한 것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기업의 행동이나 이슈를 비틀어보고 눈에 거슬리면 공론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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