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 숫자전’이 시작됐다
스마트폰 ‘카메라 숫자전’이 시작됐다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8.10.24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 ‘펜타카메라’ 강조 V40 출시…삼성 후면 ‘트리플’ ‘쿼드’ 카메라폰 잇따라 출격
​LG전자 V40 ThinQ(왼쪽)와 삼성전자 갤럭시A7. 각사 제공​
​LG전자 V40 ThinQ(왼쪽)와 삼성전자 갤럭시A7. 각사 제공​

[더피알=문용필 기자] ‘카메라 숫자’ 대전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LG전자가 5개 카메라가 있는 전략 스마트폰 V40 ThinQ(이하 V40)를 출시하며 세몰이에 나선 가운데, 비슷한 시기 삼성전자는 후면에 3개 카메라를 장착한 갤럭시A7을 선보였다. 

24일 출시한 LG V40은 공개 단계부터 펜타카메라(5개 카메라)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V40은 후면에 1200만 화소 일반각, 16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 망원 등 세 개의 렌즈가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각도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면에는 800만 화소 일반각, 500만 화소 광각의 2개 카메라가 내장돼 있다.

다음 달에는 모든 카메라가 일제히 피사체를 담아내는 ‘펜타샷’ 기능도 추가된다. 이를 통해 다양한 화각의 사진을 한 번에 찍을 수 있을 뿐러다 촬영자의 표정과 배경까지 담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교롭게도 삼성전자는 V40 출시 하루 전날인 23일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7을 출시했다.

갤럭시 A7의 트리플 카메라는 초광각 800만화소, 기본 2400만 화소, 심도 500만 화소로 구성돼있다. 제품 전면에는 1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는데 LED 플래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2400만 화소의 렌즈로 보다 선명한 셀피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V40보다 카메라 개수는 적지만 화소면에 있어서는 오히려 강화된 셈이다.

갤럭시A7은 플래그십 모델인 S‧노트시리즈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갤럭시 브랜드 최초의 후면 트리플 카메라 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신의 개성을 보다 자유롭게 표현하는 밀레니얼(millennial)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해당 제품에 카메라 특화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후면에만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세계 최초 후면 쿼드 카메라폰 출시도 앞두고 있다. 다음 달 글로벌 출시되는 갤럭시A9가 그것.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공개됐다. 고동진 사장은 이 자리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세대를 위해 최고의 카메라와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춘 A시리즈 제품을 소개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V시리즈는 플래그십, 갤럭시A는 중저가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두 제품의 마케팅 행보나 판매량 등을 단순 비교해 승자를 가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출고가만 봐도 V40은 100만원을 넘어섰고 갤럭시A7은 반값수준인 49만9000원 선이다.

LG전자는 ‘펜타 카메라’를 중점 강조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섯 개의 렌즈를 끼운 일반카메라를 보여주면서 펜타카메라의 장점을 직관적으로 어필한 CF를 선보였다. 앞서 지난달 공개된 디자인 콘셉트 영상에서는 5라는 숫자를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면서 ‘V40=펜타카메라’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오프라인에서는 펜타카메라를 활용한 SNS 사진 클래스를 개최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LG V40 ThinQ 스퀘어’에서 장동원, 이승아 사진작가를 초청해 각각 ‘가을 밤하늘 아래 인생화보 촬영하는 방법’ ‘혼자 하는 여행에서 띵샷(명샷) 남기는 꿀팁’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V40을 이용해 1인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를 제작하는 오픈 스튜디오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7과 관련해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마케팅 활동을 보이지는 않는 상황. 다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AKG 무선헤드폰을 1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