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처럼 날짜 적힌 LG 광고, 어떻게 만들었을까?
신문처럼 날짜 적힌 LG 광고, 어떻게 만들었을까?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8.12.1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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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가전 USP에 맞춰 타깃형 광고 집행, 날씨 따라 총 300편까지 다양화

 

지역에 따라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오늘(19일)의 씽큐는 몸을 쭉 풀어주는 요가편이다. 흐린 창밖을 바라보고 날씨처럼 기분마저도 흐려지지 않도록 혼자 할 수 있는 동작 몇 가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상쾌한 공기는 씽큐가 준비하겠다며 퓨리케어를 가동한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LG전자가 매일매일 다른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날씨와 날짜에 맞춰 광고를 내보내는 ‘오늘의 씽큐’ 캠페인으로, 자사 인공지능 씽큐를 활용해 기술력과 제품력을 동시 어필하고 있다. 

예를 들어 1997년 교토의정서가 체결된 12월 11일에는 탄소배출에 대한 상식을 담은 광고를 집행하고, 돌아볼 게 많은 연말에 맞춰 시간을 거스르는 러브스토리 영화를 추천한다. 도 집 밖을 나가기 어려울 정도로 추운 날에는 저칼로리 레시피를 알려준다.

사용자별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가전의 특징을 살려 실시간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알아서 제공한다는 의미를 광고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 교토의정서편을 시작으로 1월 5일까지 매일매일 달라지는 총 24편의 광고가 제작됐다.

이번 캠페인을 맡은 HS애드 관계자는 “3일 동안 한정된 예산으로 24편 영상을 제작한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최고 도전이었다”며 “서드파티(third party·주기술을 이용해 주어진 규격에 맞춰 제 3자가 제품을 생산) 업체들의 스탁영상(선 촬영, 후 판매되는 이미지)과 기존에 집행된 제품영상 소스를 최대한 활용하는 등 모듈형 영상으로 광고를 제작했다”고 전했다.

광고는 구글의 인공지능 테크놀로지인 디렉터 믹스(AI를 활용한 디지털 영상 편집)를 활용해 실제 날씨에 따라 타깃팅, 총 300편까지 다양화해 유튜브 광고로 집행된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여름 날씨에 따라 냉방, 제습, 공기청정 등 타깃팅된 소재를 송출하는 휘센 ‘신경쓰기’ 캠페인에 미디어적인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한 바 있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오늘의 씽큐 캠페인은 집행에서의 인공지능 솔루션 활용과 함께 오픈 플랫폼으로 정보의 폭을 넓혀 인공지능을 부각시켰다.

실제로 HS애드가 데이터를 수집해서 콘텐츠를 제작한 상식 편을 비롯해 블루리본 서베이의 맛집, 왓챠플레이의 영화, 노랑풍선의 여행 정보 등 다양한 서드파티와 네트워크 얼라이언스를 맺어 빅데이터 기반으로 300편까지 만들어낸다.

회사 관계자는 “LG 인공지능 씽큐는 가전통합 브랜드이면서도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며 “오픈 플랫폼형 광고로서의 미디어적 접근을 넘어 더욱 발전된 형태의 인공지능 광고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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