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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사태, ‘대변인 역할’ 주목
신종 코로나 사태, ‘대변인 역할’ 주목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20.02.10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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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 전문성·정확성 기반 대응력 높이 평가
전문가들 “선방 중…사태 장기화시 전문 대변인 별도 필요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더피알=강미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정부의 대응에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이 유독 주목하는 인물이 있다. 감염병 위기를 관장하고 있는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본부)의 정은경 본부장이다.

정 본부장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폐렴 확진자가 최초 발생(1월 20일)한 직후부터 줄곧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의 최전방에서 언론 브리핑 등을 하며 정부 대변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정부 소통을 담당하는 대변인이 긍정적 평가를 받는 일은 거의 없었다. 세월호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돌아봐도 컨트롤타워 부재 논란과 함께 “부정확” “불통” “늑장 대응” 등의 비판이 들끓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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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 역시 메르스 사태 당시 정부 대변인으로서 혹평을 감수해야 했으나, 이번엔 달라진 모습으로 혼란 확산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변인은 조직의 공식 입장을 국민과 언론 매체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재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어 언제 어디서나 언론 매체의 질문에 가장 정확하면서 최신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기자들은 일차적으로 재난 관련 조직의 공식 입장과 정보를 얻기 위해 대변인을 접촉하게 된다. 대변인과 접촉이 안 되면 기자들은 주변 목격자나 피해자 또는 희생자 가족들을 접촉해 기사를 작성하게 된다. 이럴 경우, 때때로 정확하지 않은 일방적 관점의 정보가 기사화되어 재난 관련 기관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대변인은 재난이 발생한 긴급한 상황에서도 논리정연하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재난관리 커뮤니케이션’(최진봉 저) 中


이 측면에서 봤을 때 정 대변인은 외부 상황 변화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인 태도와 전문적 식견으로 신종 코로나 관련 정보를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서울대 의학과를 나와 석사(보건학)·박사(예방의학)를 받았다.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는 “일단 전문성과 신뢰감에 한 표를 드린다”며 “지금까지 (언론에 비친) 이미지도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이라고 봤다. 실제로 코로나 사태 3주 만에 ‘초췌해진 대변인’이 기사화까지 되는 등 일선 기자들 사이에서도 대변인의 역할이 뉴스거리다. 

정 대표는 “수많은 언론 브리핑과 질의응답에서 답변 내용에 대해 아직까지 ‘특종’이 안 나온 것만 해도 성공한 것”이라면서 “(대변인으로서) 선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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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호 KPR 대표도 “정은경 본부장의 브리핑을 보면 공무원들의 언론대응이나 질의응답의 모델이 될 만하다”고 말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상황 전반에 대해 잘 파악하고 가능한 자세히 설명한다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며 추후 파악해 알리겠다고 밝힌다 △타 부처로 책임을 미루지 않는다 △기자들에게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추정해 얘기하지 않는다 △반복되는 비슷한 질문에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대응한다 △기자들의 빠른 정보 공개 요청에 정확성의 우선원칙을 강조한다 △개인위생, 예방, 방역협조를 수시로 당부한다 △기자들의 질문을 끝없이 받는다 등이 대변인으로서 정 본부장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다.

박민 투고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전문가적으로 보면 현재로선 사태파악과 상황대처가 정확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며 “외부에서 (감염증 위기가) 크게 그려지는 이 시기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심이 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한 “비전문가적 관점에서도 11시, 2시 정시에 항상 또렷한 목소리와 메시지로 현 상황을 적절하게 알려준다는 점에서 명쾌함이 있다”고 언급했다. 

강함수 에스코토스 대표는 “정 본부장이 말을 세련되게 잘 한다기 보다는 전문적 지식과 정보 중심으로 언론 브리핑 대응이 잘 된다고 보인다. 아마도 메르스 사태와 비교되니 (더) 잘 한다고 비쳐질 수 있다”며 “(특별히 뛰어나다기보다) ‘정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강 대표는 “위기 국면이 지속되는 시점에서 영역별로 전문 대변인이 별도로 필요해 보인다. 한 사람이 대응하기 힘겨운 상황”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 예방수칙

1.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씻기
2. 기침할 땐 옷 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3.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
4. 중국 방문 후 14일 이내 호흡기 증상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
5. 의료기관 방문시 해외 여행력 알리기
6. 감염병 의심될 때는 병원에 바로 가지 말고 질병관리본부(☏1339) 또는 보건소에 전화연락

코로나19 질병관리본부 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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