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증 없이 의혹만’…채동욱 총장 사표수리에 비난여론 들끓어
‘입증 없이 의혹만’…채동욱 총장 사표수리에 비난여론 들끓어
  • 더피알 (thepr@the-pr.co.kr)
  • 승인 2013.09.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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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더피알=온라인뉴스팀] 박근혜 대통령이 ‘혼외아들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이로써 채 총장은 18일자로 공인(公人)에서 사인(私人)의 신분이 됐습니다.

하지만 채 총장의 이번 사퇴와 관련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반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은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28일 전격 수리했다. 사진은 채동욱 검찰총장이 지난 13일 사의를 표명하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는 모습. ⓒ뉴시스

진상조사에 들어간 법무부가 혼외아들 의혹 건을 입증할 뚜렷할 물증을 제시하지 못한 채, ‘정황’만으로 대통령에게 사퇴를 건의했고, 박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법무부는 앞서 “혼외아들 의혹이 사실이라고 의삼하기에 충분한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그 근거로 △채 총장이 아이 엄마로 알려진 임 모씨가 운영한 카페와 레스토랑에 자주 출입했고 △3년 전 임씨가 채 총장 사무실을 찾아가 부인 행세를 하며 면담을 요청했으며 △임 씨가 의혹이 일기 직전 급하게 잠적한 점 등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 세 가지 근거 중 두 가지는 이미 조선일보 보도를 통해 알려졌던 내용이고, 새롭게 드러난 임씨가 채 총장 사무실을 찾아갔다는 점 역시 전언 수준이라 ‘증거’라고 보기엔 어렵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네티즌들은 “사퇴할 사람은 황교안입니다!! 법을 다루는 법무부에서 하는 짓거리가 확실한 증거제시도 안하고 의혹만 부풀리고!!” “증거도 없이 사표수리? 닭쳐라” “치사하다. 공산당도 이러지는 않는다. 검찰은 청와대, 조선일보 사주, 황교안 비리를 수사하라” 등 격앙된 어조로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결국 채 총장 혼외아들 의혹 건은 향후 법원에서 가려질 전망입니다. 채 총장 스스로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고, 이미 관련 의혹을 최초 제기한 조선일보를 상대로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다만 미국에 있는 채군이 유전자 검사를 진짜 받을 지는 미지수인데요, 때문에 일각에선 국민적 의혹만 남긴 채 이번 건이 흐지부지 끝날 것이라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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