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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공감 부르는 광고 속 플레이리스트
세대공감 부르는 광고 속 플레이리스트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1.06.0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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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넘어 CM송에 광고 기획의도 담아내
시대를 상징하는 가요로 향수와 공감 불러일으켜

[더피알=조성미 기자] CM송으로 기억되는 브랜드가 있다. ‘손이 가요 손이 가’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등 가사만 봐도 멜로디가 자연스레 떠오르는 CM송은 브랜드 자산으로 꾸준히 활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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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송은 저관여 제품의 구매 순간에 브랜드를 상기시켜주는 것과 더불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광고의 분위기를 완성해주는 것은 물론,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로 소비자와 친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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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흘러간 옛 가요를 광고에 활용해 세대 간의 소통 장치로 활용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노래로 시대를 뛰어넘어 공감할 수 있는 힘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삼성전자 비스포크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1995년 곡 ‘컴백홈(Come back home)을 활용해 뮤직비디오 같은 ‘컴 비스포크 홈(COME BESPOKE HOME)’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 영상에서는 컴백홈의 비트에 맞춰 세탁기가 스스로 이동하고 냉장고와 로봇청소기 등 가전제품이 춤을 추는 등 가전제품들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살아있는 듯한 위트있는 표현이 눈에 띈다. 이를 통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집의 의미가 다시 정의되는 시점에서 ‘세상에서 가장 나다운 공간인 집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를 힙하게 완성했다.

현대차는 37년간 사랑받아온 쏘나타의 2021년 버전 센슈어스를 내놓으며 ‘세대 공감’을 키워드로 광고를 전개하고 있다.

새로운 것이 최고라 생각했던 젊은 세대가 빈티지 패션을 통해 세월의 가치를 곱씹는 장면에서는 윤수일의 ‘아름다워(1984년)’가 흐른다. 또 조용필의 명곡 ‘고추잠자리(1981년)’를 메인 테마로 한 영상에서는 철학적인 가사를 이해하며 어른이 되어감을 보여준다.

잡코리아는 90년대생과 80년대생, 70년대생을 각각의 타깃으로 광고를 제작했는데 각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가요를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90년대생을 향한 광고에서는 급변하는 채용 시장에서도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답게 잘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응원을 담았고 희망찼던 시기를 떠올릴 수 있는 코요태의 ‘우리의 꿈’(원피스 OST)을 선곡했다.

또한 중간에 낀 세대인 80년생들에게는 ‘사랑만으로 늘 가득한 그런 내일로 가고싶어’란 가사가 담긴 룰라의 ‘3!4!(1996년)’를, 꼰대 소리를 들을까 눈치 봐야하는 X세대 70년대생들에게는 황규영의 ‘나는 문제없어(1993년)’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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