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보도자료의 위상은?
바다 건너 보도자료의 위상은?
  • 한나라 기자 (narahan0416@the-pr.co.kr)
  • 승인 2022.03.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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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발송 빈도, 중요도는 감소
기업 1차 자료로서는 활용성 증가
이미지, 영상 추가될수록 관여도 높아져

[더피알=한나라 기자] 약 10년 전인 2013년, 당시 영국 정부 커뮤니케이션 담당 정책관이었던 알렉스 에이켄(Alex Aiken)은 ‘보도자료는 죽었다(The press release is dead)’라고 선언한 바 있다. ‘보도자료(Press Release)’를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자연스럽게 연관 검색어로 추천되는 문장이기도 하다. 그런데 보도자료는 정말로 죽은 것일까? 답을 찾기 위해 해외의 흐름을 살펴본다.

‘1년에 10개 미만’ 줄어드는 보도자료 

언론과 PR 환경이 빠른 속도로 디지털화되고 있다는 점은 전통적인 보도자료 효용성에 의문을 제시하는 조건 중 하나다. 지난해 더피알 9월호를 통해 각국 업계 상황을 전달한 인도네시아, 미국, 중국의 PR 전문가들은 “디지털 PR과 전통적 언론 PR의 구분이 사라지고 있다”라고 입을 모은 바 있다.

특히 미국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활용하는 툴인 ‘테크 스택(Tech Stack)’의 사용이 활발하다. 플레시먼힐러드(Fleishman Hillard) LA의 앤드류 킴(Andrew Kim) 부장은 “퍼블리싱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굉장히 중요한 채널이자, 효과적인 캠페인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라고 설명하면서도 “연령과 성별 등에 따라 정보를 습득하는 채널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보도자료 외에) 효과적으로 피칭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다”고 했다. 그는 “유가로 진행되는 콘텐츠 및 미디어 파트너십, 팟캐스트 등도 기존의 PR메시지를 강화하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자료의 자체의 중요성이 낮아지는 추세를 조사한 결과도 있다. 피알뉴스와이어(PR Newswire)의 모회사인 씨전(Cision)이 공개한 ‘2021 보도자료 현황’에 따르면 응답에 참여한 PR 전문가 중 약 58%는 1년에 10개 미만의 보도자료를 보낸다고 답했다. 1년에 100개 이상의 보도자료를 보내는 PR인은 6%밖에 되지 않았다. 한편 약 30%의 응답자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기자들에게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보도자료가 기사 송출의 직접적인 매개보다는 언론과의 관계 맺기 측면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평균적으로 일년에 몇 개 이상의 보도자료를 보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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