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의 신(神)이 되는 ‘신(辛)여정’
홍보의 신(神)이 되는 ‘신(辛)여정’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11.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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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선수 17인이 전하는 생생 뒷담화 <홍보의 辛>

[더피알=강미혜 기자] 각 분야 홍보인들이 의기투합해 ‘홍보의 신’에 도전했다. 17인의 아찔하고도 짜릿한 무용담이 한 권의 책으로 태어났다. <홍보의 辛>은 제목 그대로 ‘신(神)’이 되기 위한 그들의 여정을 ‘신(辛)’으로 표현한다.

▲ 지은이 : 양문영 外 16인 / 출판사: 초록물고기 / 가격: 1만1800원
책 발간은 우연한 계기에서 비롯됐다. 일부 저자들이 ‘이 시대 기업홍보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고민을 나누다 책 기획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양문영 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홍보부장이 주축이 돼 분야별 선수들이 속속 합류해 완성됐다.

‘신(辛)’은 고단함이다. 사회생활에서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유독 홍보는 조직 안팎에서 수많은 이해관계자에 시달리는(?) 고달픈 업이다. 그래서 홍보인들을 감정노동자라고 말하기도 한다.

실제 지난해 <더피알>이 홍보인 181명(인하우스 66명, 에이전시 11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4.7%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고 할 정도로 홍보인의 감정노동 강도는 세다. (관련기사: 홍보인 74% “업무 스트레스 심하다”

하지만 저자들은 고단하기 때문에 더 큰 보람이 있다고 홍보의 매력을 논한다.

기사 한 줄로 울고 웃었던 옛 시절에서부터 지금과 같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두루 거치며 온·오프라인 현장의 ‘조율자’로서 여전히 역할하고 있다.

17인이 몸담은 업종도 식품, 유통, IT, 호텔, 제약, 패션, 중공업 등 없는 분야가 없다. 소속이 다양한 만큼 이야기의 폭도 넓다. 여느 홍보 이론서에는 볼 수 없는 생생한 에피소드와 현장의 디테일이 <홍보의 辛>에 담겼다.

태풍에도 안 떨어진 사과를 ‘수능합격사과’로 탈바꿈시켜 대박 친 사례, G20 서울정상회의 때 코엑스의 ‘금붕어 경호원’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과정, 막걸리에서 나왔다는 올챙이를 시식(?)까지 해가며 위기를 기회로 바꾼 사연, 여자 홍보인이라고 무시하는 남자 기자들을 새벽 포장마차까지 끌고 가서 술로 항복을 받아내고야만 여전사 3인방, 심지어 1대가 죄를 지으면 기자가 되고 2대가 죄를 지으면 홍보인이 되는데 3대가 죄를 지어야 한다는 기자에서 홍보인이 된 이야기까지 각양각색이다.

저자로 참여한 양문영 부장은 “몇 년 새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홍보인의 위상이나 역할 또한 크게 변화했다”며 “아날로그의 감성을 갖고 활동하던 홍보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난 10~15년의 홍보, 또 향후 10~15년의 홍보를 기록으로 남겨두자는 취지에서 책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양 부장은 “홍보 업의 특성상 드러내 놓고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들이 여전히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책 출간이 복잡다단한 커뮤니케이션 환경 속에서 홍보가 나아갈 방향성이 무엇인지 허심탄회하게 대화 나누고, 홍보인 네트워크를 만드는 구심점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보의 신 저자들과의 생생 인터뷰는 <더피알> 12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참여 필진 (가나다 순)

고봉환  국순당 마케팅지원팀장
김민정  비주크리에이티브파트너스 홍보팀장
김수연  대명레저산업 언론홍보 매니저
김은영  법무법인(유) 동인 홍보팀장
서지우  00기업 디지털 마케터
신동광  LS-Nikko동제련 대외협력팀 홍보담당 과장
안주연  신세계 조선호텔 홍보팀장
양문영  前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홍보부장
오수영  코엑스 홍보부장
윤경림  현대엔지니어링 홍보팀 차장
이세영  前 월마트코리아 PR팀장
이재수  코오롱 브랜드커뮤니케이션실 차장
이회석  (주)이목커뮤니케이션즈 이사
전정아  前 한국암웨이 대외홍보부 부서장
전효순  11번가 홍보팀장
정다정  한국다케다제약 홍보팀 부장
정태일  삼양그룹 홍보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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