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광화문’ ‘세월호’…트위터 달군 올해 이슈
‘메르스’ ‘광화문’ ‘세월호’…트위터 달군 올해 이슈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5.12.0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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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분야 큰 관심, 국제적으로는 ‘테러’ 관련 키워드 부상

▲ ⓒ뉴시스

[더피알=문용필 기자] 2015년 한 해동안 국내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크게 화제가 된 키워드는 ‘메르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상반기 트위터 최대 이슈는 ‘세월호’와 ‘메르스’) 국제적으로는 ‘Pray For Paris’ ‘Je Suis Charlie’와 같이 테러사건과 관련된 키워드가 전세계 트위터리안들의 관심을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11월 셋째주 인기 콘텐츠…기쁨과 슬픔의 눈물)

트위터 코리아는 올해 1월 1일부터 국내 이용자들이 생성한 트윗과 계정들을 분석해 각 분야별 키워드 및 계정순위를 8일 발표했다.

인기키워드를 보면 사회 분야에서는 올 여름 대한민국을 불안에 떨게한 ‘메르스’와 관련된 트윗량이 392만건을 차지했다. 2위는 ‘광화문’이었다. 각종 집회와 행사가 열린 장소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3위 ‘세월호’는 참사 발생 1년을 훌쩍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트위터 상에서 많이 거론되는 키워드였다. (관련기사: 대한민국 트위터 ‘올해의 순간’, 세월호 침몰한 날) 4위는 ‘역사교과서’였다.

▲ 자료:트위터 코리아.

TV분야에서는 ‘무한도전’이 1위를 차지했으며 SBS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와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이 트위터리안들의 많은 관심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 분야에서는 올한 최고의 흥행작이었던 ‘암살’이 1위였다.

트위터 코리아 측은 “천만 관객 돌파 영화들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 분야 계정들의 팔로어 증가가 많았다”며 “특히 CJ엔터테인먼트, NEW, 부산국제영화제 등의 계정은 6개월 전에 비해 팔로어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호민, 천계영, 정다정, 마인드C 등 웹툰작가, 대도서관 등 1인 크리에이터들도 트위터를 이용해 팬들과 소통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밝혔다.

팔로어 수에 따른 파워트위터리안 순위를 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이돌스타들의 강세였다. 지난해 1위였던 ‘슈퍼주니어’의 최시원(@siwon407)은 500만 팔로어를 돌파해 올해도 1위를 지켰다.

‘빅뱅’의 지드래곤(@IBGDRGN)도 500만명이 넘는 팔로어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2위였던 슈퍼주니어의 동해(@donghae861015)는 올해 3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4위는 ‘월드스타’ 싸이(@psy-oppa)였다. 싸이는 비 아이돌 스타 중 유일하게 ‘톱10’에 올랐다.

아이돌 파워는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리트윗을 받은 ‘골든 트윗’ 부문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7일 ‘2015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한 후 게재한 단체사진 트윗이 선정된 것. 해당 트윗은 전세계 팬들 사이에서 공유되며 5만7000여건의 리트윗을 기록했다.

▲ 자료:트위터 코리아.

분야별로 올 한해 동안 팔로어 증가가 가장 많았던 계정을 살펴보면 오피니언 리더 분야에서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moonriver365)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박원순 서울시장(@wonsoonpark), 3위는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hcroh)가 각각 차지했다.

언론사 분야에서는 경향신문(@kyunghyang)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겨레(@hanitweet)는 2위였으며 SBS(@SBS8news)와 허핑턴포스트코리아(@HuffPostKorea), 연합뉴스(@yonhaptweet)가 그 뒤를 이었다. 브랜드 분야에서는 스타벅스 코리아(@StarbucksKorea)와 하이마트(@himart_twit)가 각각 1, 2위에 랭크됐다.

소영선 트위터 코리아 대표는 “트위터가 한국 사회의 중요한 이슈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담론을 형성하는 퍼블릭 플랫폼으로써 기능하고 있음을 올해의 키워드들이 잘 보여주고 있다”며 “내년에는 총선이나 올림픽 등 대형 이벤트들이 많은 만큼 트위터만의 고유한 역할과 가치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자료:트위터 코리아.

글로벌 인기 키워드를 살펴보면 뉴스분야 1위는 ‘jobs’였다. 그 뒤를 이어 ‘Quran’ ‘ISIS’(3위), ‘Pray For Paris’(4위) ‘Charlie Hebdo’(5위) ‘Je Suis Charlie’(7위) 등 이슬람문화 및 IS 테러 관련 키워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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