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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파문의 본질은 따로 있다
페이스북 파문의 본질은 따로 있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8.03.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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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보호 대책 발표에도 비판 여전…이용자들, 데이터 악용한 ‘민주주의 위협’ 우려
페이스북이 '데이터 스캔들'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놓였다.

[더피알=강미혜 기자] 페이스북 사용자 5000만명의 개인정보가 정치적으로 유용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이 21일(현지시간)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내놨다.

이번 사태가 페이스북 플랫폼 약관 위반 행위에서 비롯됐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피력하면서 소셜로그인(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자동으로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이용한 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약속했다. ▷관련기사: 페이스북 스캔들, 남의 나라 일 아니다

수일째 침묵하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도 자신의 페이스북 포스팅으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저커버그는 이번 파문의 원인을 “앱 개발자가 페이스북과의 신뢰관계를 저버린 것”으로 규정하면서도 “우리 또한 실수를 저질렀다. (개선을 위해) 더 해야 할 것이 있다”며 관련 대책을 세 가지로 소개했다.

첫째, 페이스북 앱 전수조사

대량의 사용자 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파악되는 모든 앱과 의심스러운 활동이 있는 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조사에 응하지 않는 개발자는 플랫폼 활동이 금지되고, 그로 인해 영향을 받는 사용자들에게 상황을 안내할 예정이다.

둘째, 페이스북 로그인 정보 제한

개인정보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해 개발자의 데이터 접근을 더욱 제한한다. 가령 특정 앱을 3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해당 앱이 사용자 정보에 더 이상 접근할 수 없도록 차단된다.

셋째, 페이스북 연동 앱 관리 안내

다음 달 중으로 페이스북 뉴스피드 상단에 도구를 표시, 어떤 앱을 계정과 연동시켰는지는 사용자가 쉽게 확인하고 특정 앱의 데이터 접근 권한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 이용자는 댓글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페이스북이 갖는 사회적 책임을 주지시켰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위협받는다는 두려움이 있다”며 “22억명의 데이터를 확보한 회사의 리더가 페이스북 포스트 뒤에 숨어서는 안 된다”고 일침했다.

5000만명의 개인정보가 지난 미국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진영의 선전 전략에 이용됐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꼬집으며, ‘데이터 거대 자본가’인 페이스북 CEO의 보다 선명한 입장 표명을 요한 것이다.

이에 대해 2만30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좋아요’로 동감을 표했고, 저커버그는 “곧 CNN과 인터뷰할 예정”이라고 짧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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