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피알=안선혜 기자] ‘기업미디어’ ‘콘텐츠 마케팅’ ‘뉴스룸’ ‘브랜드 저널리즘’… 운영 주체나 목적에 따라 다르게 불리곤 하는 이 얄궂은 용어는 디지털 업무를 관장하는 커뮤니케이터라면 주시할 수밖에 없는 대세 흐름이 됐다. 뉴미디어에 관심을 보이며 나름대로 얼리어답터의 길을 걸어왔던 담당자들과 모임 직전까지 열강을 펼치고 합류한 상대적 뉴비까지, 자사 미디어 영향력 확대를 위해 고군분투 중인 이들과의 만남.
박선희 한국코카콜라 차장
오원택 한화그룹 과장
한현정 SK텔레콤 매니저
현 석 CJ그룹 부장
[방담 ①] 브랜드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사람들
[방담 ②] 브랜드 콘텐츠 유통, 우리는 이렇게 한다에 이어..
요즘 효과가 좋은 콘텐츠들은 뭐예요?
현 부장: 올 초 드라마 ‘호구의 사랑’에서 나온 “물감이랑 마음이랑 다 똑같아. 아끼지 마. 그러다 굳어버려”란 대사를 게재한 적이 있어요. 보통은 서로 태그하고 ‘누구야 이거 봤지? 아끼지 말고 사랑해줘’ 같은 의도했던 반응들이 일어나요.
그런데 이슈도 그렇고 항상 온라인 바이럴의 최종 단계는 ‘유희화’라고 이야기하곤 하거든요. 그냥 완전 유머로 바뀔 때. 호구의 사랑이 특이 케이스였는데, 미대생 커뮤니티가 들어오기 시작한 거죠.
“물감 굳으면 물 끓여서 튜뷰째 넣으면 바로 녹는데… 학원샘이 안 가르쳐줬나 보네”라는 댓글이 달렸는데, 좋아요가 어느 순간 몰리면서 막 유입이 됐어요. ‘누구 생각나니 그때 학원 다녔던 거’나 자기 노하우들이 막 나오더라고요. ‘감성파괴ㅋㅋㅋㅋㅋ’라면서 친구도 태그하고요. 다른 독자가 만든 파생 콘텐츠가 유머로 소비되는 컨버세이션이 일어난 거죠. 당시 팬수가 12만명 가량 됐는데, 도달이 19만명을 넘었으니 엄청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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