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 숫자로 살펴본 文정부 공공PR
② 팟캐스트부터 라이브방송까지…SNS 소통 두드러져
③ 소통 실험 늘었지만 한계 여전
[더피알=박형재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공PR 부문 용역입찰 데이터를 정성적으로 분석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SNS 소통 강화다. 1차 조사 당시 정부에서 원하는 홍보방식이 대부분 언론홍보에 방점이 찍혀있고, 온라인 홍보는 여론동향 모니터링 및 홈페이지 운영 수준에 그쳤다면 이제는 보다 적극적으로 SNS를 활용하려는 곳이 많아졌다.
실제로 727건의 용역 중 제목에 온라인이나 SNS를 직접 언급하거나(78건) 용역입찰제안서(RFP) 안에 SNS 홍보 방식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부처(110건)가 188곳에 달했다. 나머지 부처들도 대부분 SNS 운영을 언론홍보와 함께 필수 요소로 꼽았다.
주요 부처들이 여러 채널을 가동해 정책홍보나 메시지 확산을 꾀하는 것도 달라진 흐름이다. 고용노동부는 아빠 육아 관련 정보를 국민들에게 알기 쉽게 제공하고 아빠의 육아휴직을 장려하기 위해 ‘아빠넷’이란 이름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다른 곳들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을 새롭게 개설하고 관리 중이다.
쌍방향 소통과 타깃 맞춤형 홍보를 강조하는 용역입찰제안서(RFP)도 예전보다 자주 눈에 띈다. 안전보건공단은 ‘온라인 매체를 통한 홍보용역’을 맡기며 “일방적 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홍보 키워드를 ‘수요자 맞춤형 콘텐츠 제공’ 및 ‘고객접점 채널 활성화’로 설정하고, 소통채널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RFP에 규정된 걸 벗어나서 콘텐츠를 자유롭게 제안하라는 요청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다. ‘홍보 방식에 따라 예산 조정 가능’이라고 적힌 내용들은 이제껏 없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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