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07-21 12:36 (토)
文정부 출범 이후 공공PR, 숫자로 정리해보니
文정부 출범 이후 공공PR, 숫자로 정리해보니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8.07.10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년1개월 홍보용역입찰 전수조사, 1건당 평균 예산은 2억765만원

문재인 정부의 공공PR은 전 정부와 어떻게 다를까. 최근 1년여 동안 발주한 공공PR 예산은 얼마이며 어떤 분야에 집중됐나. 정부는 열린 소통을 강조하는데 일선 부처는 어디까지 변화를 시도할까. 예전과 달라지지 않았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공공PR 현황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조목조목 살폈다.

① 숫자로 살펴본 文정부 공공PR
② 팟캐스트부터 라이브방송까지…SNS 소통 두드러져  
③ 소통 실험 늘었지만 한계 여전 

[더피알=박형재 기자] 더피알은 최근 1년여 동안 정부가 발주한 공공PR 용역입찰을 전수조사했다.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공공정책 홍보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점검하기 위해서다.

새 정부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과 라이브 방송을 활성화하며 대국민 소통에 적극 나서는 상황. 그러나 어렴풋이 달라졌다고 느낄 뿐 구체적인 데이터로 들여다보는 시도는 지금껏 없었다. 분석을 통해 나온 결과값은 실제로 달라졌든 아니든 모두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

조사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입찰정보업체 케이비드(KBID)에서 용역입찰정보-결과공고로 들어간 뒤 2017년 5월 22일~2018년 6월 21일을 기한으로 설정 ②홍보와 연관성이 높은 3개 분류(△광고·홍보·디자인·광고대행 △영상(홍보)물·동영상제작 △학술·연구·경영·컨설팅·특허)에서 ‘홍보’ 키워드로 검색 ③결과물로 나온 1377건(각각 824건, 446건, 107건)에 대한 전수조사

본격적인 분석에 앞서 데이터에 영향을 줄 만한 요인에 대해 제한을 뒀다. 유찰된 용역(381건)은 통계에서 제외했고, 최종낙찰자가 없고 우선협상 순위만 표시된 경우(공고문참조, 185건), 정부가 다수 게시판에 같은 용역을 올려 사업이 중복된 경우(65건), 사업규모가 1000만원 미만이라 통계적 유의성이 없는 경우(19건)도 뺐다. 그 결과 727건이 추려졌다.

앞서 더피알이 2015년 진행한 공공PR 분석(2015년 1월 1일~12월 31일, 520건)과 비교해 우선 정량분석을 실시했다. 

1년 1개월간 공공PR 규모 1509억원

분석 결과 최근 1년 1개월 동안 시도한 공공PR 사업은 총 727건, 1509억5874만원으로 나타났다. 용역 1건당 평균 PR비는 2억76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에 비해 용역 횟수(520건)와 비용(1178억3734만원) 모두 늘어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최신 데이터를 반영하기 위해 조사 기간을 1년 1개월로 잡았으나, 이를 감안해도 정부의 공공PR비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가장 비싼 공공PR 용역은 보건복지부가 발주한 ‘2018년 금연홍보 캠페인’(231억원)이었고, 가장 싼 용역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차년도 과제홍보 및 평가용 동영상 제작’ 등 3건(1100만원)으로 확인됐다.

복지부 금연홍보 캠페인은 2015년 220억원, 2016년 210억원, 2017년 220억원 규모로 매년 최고 비싼 용역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수행 업체도 대홍기획, HS애드, SK플래닛(현 SM C&C) 등 대기업 계열 광고회사가 돌아가며 맡고 있다. 

홍보입찰용역 사업예산 기준 톱10

공고명 발주처 사업예산 / 낙찰금액 업체

2018년 금연홍보 및 캠페인

보건복지부

23,100,510,000 / 15,640,000,000

HS애드

친환경자동차 보급 활성화
대국민 홍보 용역

한국환경공단

2,650,000,000 / 2,120,530,000

KBS 아트비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고캠페인 제작 및 매체활용 홍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2,370,418,800 / 2,250,000,000

금강오길비

2018년 스마트콘텐츠
글로벌 홍보 마케팅 지원 용역

정보통신산업진흥원

1,862,529,550 / 1,835,700,000

이씨이십일

2018년 일생활 균형
홍보 용역

고용노동부

1,811,750,000 / 1,584,000,000

대홍기획

2018년 복권POP광고홍보물
제작 공급대행 업체 선정

주식회사 나눔로또

1,618,310,660 / 1,441,480,000

유진엠 주식회사

2017년도 1시장 1특색 등
전통시장 통합홍보 용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1,485,815,650 / 1,410,000,000

오리온커뮤니케이션즈(주)

2018 서울시 해외
홍보마케팅 사업용역

서울특별시

1,335,600,000 / 1,268,686,000

한국콤파스

2018년 저출산고령사회 대비
국민인식개선 홍보사업

보건복지부

1,309,350,000 / 1,105,000,000

엘베스트

2018년 1시장 1특색 등
전통시장 통합홍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1,302,553,770 / 1,200,000,000

오리온커뮤니케이션즈(주)

 

최근 1년 새 공공PR 용역을 가장 많이 가져간 회사(PR·광고·마케팅·영상물 에이전시, 신문·방송 미디어사 등)는 34건을 수주한 투와이드컴퍼니로 조사됐다. 이곳은 총 30억8164만원 규모의 정부사업에 대해 27억3954만원을 낙찰가로 제시했다. 평균 낙찰가(1순위투찰율)는 87.6%였다.

PR용역 수주량 2위 그룹에는 믹스미디어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16건의 용역(13억8122만원)에 대해 평균 86.9%(11억9147만원)의 금액을 낙찰가로 냈다.

이밖에 클콩과 레인보우커뮤니케이션(13건), 매스씨앤지(12건), 씨제이헬로비전(8건), 굿미디어와 유브레인커뮤니케이션즈(7건)가 수주량 순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홍보입찰용역 수주량 기준 상위 업체

낙찰건수 업체명 사업예산 낙찰금액
34건 투와이드컴퍼니 3,081,643,547 2,739,539,000
16건 믹스미디어 1,381,223,000 1,191,470,000
13건 레인보우커뮤니케이션 5,786,413,040 5,475,830,000
13건 클콩 1,127,724,025 1,045,178,700
12건 매스씨엔지 1,528,488,110 1,405,275,604
8건 씨제이헬로비전 2,761,743,960 2,525,053,000
7건 굿미디어 3,629,822,000 3,283,000,000
7건 디지털에볼루션 472,903,540 411,300,000
7건 유브레인커뮤니케이션즈 4,235,748,280 3,812,300,000
7건 에이엠피알 1,284,842,100 1,209,645,000
6건 메타커뮤니케이션즈 1,486,919,340 1,395,200,000
6건 베티카 2,097,299,340 1,924,500,000
6건 표미디어 783,547,000 739,310,000
5건 유진코어 259,099,000 221,000,000
5건 칸미디어 346,606,500 313,153,175
4건 나음커뮤니케이션즈 380,600,000 354,833,080
4건 디자인정글 650,685,530 621,020,000
4건 에스아이미디어그룹 518,251,240 450,300,000
4건 웹브라이트 799,174,200 758,100,000
4건 이씨이십일 3,065,059,550 3,011,500,000
4건 프레인글로벌 1,422,077,360 1,356,141,154

반면 용역 규모를 기준으로 삼으면 순위가 확 달라졌다. 최근 1년간 가장 많은 사업비를 확보한 회사는 230억원 규모의 금연홍보 캠페인을 낙찰받은 HS애드였다.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 건에 대해선 리드에이전시만 표시)

사업예산 기준 2위는 레인보우커뮤니케이션이 차지했고(57억8641만원), 3위는 유브레인커뮤니케이션즈(42억3575만원)가 이름을 올렸다.

4~10위는 각각 굿미디어(36억2982만원), 이씨이십일(30억6500만원), 투와이드컴퍼니(30억8164만원), 씨제이헬로비전(27억6174만원), KBS아트비전(26억5000만원), 금강오길비(23억7042만원)가 자리했다.

눈길 끄는 대목은 2년 전 1차 조사에서 사업예산과 수주량 모두 2위를 차지했던 인포마스터가 폐업으로 순위권에서 사라진 것이다. 1·2차 조사를 통틀어 용역 수주량과 수주금액 모두 톱10을 유지하는 기업은 단 3곳(레인보우, 유브레인, 씨제이헬로비전)에 불과했다.

<계속>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