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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14층의 실험…잃어버린 20대 뉴스소비자 찾아올까
MBC 14층의 실험…잃어버린 20대 뉴스소비자 찾아올까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8.08.14 17: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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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F’ 론칭 한 달 맞아 기자간담회…롱 포맷‧브랜디드 콘텐츠 등 확장 계획
MBC 뉴미디어뉴스국이 20대 뉴스 소비자를 겨냥한 경성뉴스 14F를 선보이고 있다.
MBC 뉴미디어뉴스국이 20대 뉴스 소비자를 겨냥한 경성뉴스 14F를 선보이고 있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MBC가 뉴스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20대를 타깃으로 한 경성뉴스(정치‧경제‧사회 등을 다루는 뉴스) 실험 한 달을 보고하는 자리였다. 지난 7월 16일 론칭한 ‘14F(일사에프)’는 방송환경 변화에 맞춰 모바일용 콘텐츠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MBC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MBC 뉴미디어뉴스국은 14일 모바일 전용 데일리 뉴스쇼 14F에 대한 한 달 간의 운영 결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호인 뉴미디어뉴스 국장은 “지상파와 젊은 세대의 연결이 희미해지고 있다”며 “늦었지만 20대를 대변하는 미디어를 꿈꾸며 출발했다”고 14F 의미를 밝혔다.

이호인 MBC 뉴미디어뉴스국 국장.
이호인 MBC 뉴미디어뉴스국 국장이 14F 론칭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14F는 20대를 타깃팅한 모바일 전용 뉴스다. 매일 평일 저녁 9시에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하루 4개의 이슈를 선정해 3분 안팎의 영상으로 전달한다.   

14F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실제 14층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콘텐츠를 만든다. 여성, 오피스라이프, 헬스&뷰티, 환경, 여행, 레거시(전통 뉴스 소재), 성(性) 등 총 14개 주제에 집중해 뉴스를 속도감 있게 전달한다. 20대 대상 뉴스임에도 레거시 관점에서 다룬 무게감 있는 뉴스에 가장 큰 관심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뉴스 진행은 강다솜 아나운서가 맡는다. 타깃 오디언스의 감성에 맞는 접근을 위해 기존 뉴스에서 사용하지 않는 젊은 세대의 신조어를 사용하거나 보다 캐주얼한 복장으로 등장한다.

강 아나운서는 “아나운서가 써도 될까 싶은 어휘들을 사용하다보니 괜찮은 것인지 고민이 많았지만, 반응이 좋아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며 “20대가 반응하고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14F는 전체 조회자 가운데 67% 이상이 18~34세로 구성돼 있다. 팔로어 8000명 중 18~34세 이용자가 84%를 차지하며, 이 중 여성 비중이 61%로 높은 편이다.

이와 관련 MBC 관계자는 “준비 과정에서 그냥 폭넓게 25~32세가 아닌 먼저 여성이란 성별을 택하자고 했다”며 “여성 팀원이 많아서 이슈 선택이나 구성할 때 보다 잘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국장도 “20대 중반 여성들이 SNS 소비와 트렌드를 끌어가고 있다는 판단에 이들을 타깃팅했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의 진짜 주인!?'편. 14F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카카오뱅크의 진짜 주인!?' 편. 14F 페이스북 페이지 영상 캡처

뉴스 선택 기준 역시 20대 제작진이 관심 갖는 주제가 중심이 되고 있다. MBC 관계자는 “20대를 위한 경성뉴스라고 단순히 신조어를 사용해 국회에서 어떤 법안이 발의됐다는 것을 전한다고 전달되는 건 아니다”며 “만드는 우리도 볼 만한 뉴스를 만드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는 모바일 세대에 익숙한 세로형 화면을 도입했지만, 향후 유튜브에 최적화시켜 인플루언서와 공동진행하는 가로형 영상 14픽(Pick)이나 롱포맷 영상인 14F 2580, 숏다큐멘터리 등의 콘텐츠 제작도 계획하고 있다.

이 국장은 “콘텐츠 실험과 수익화 실험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브랜디드 콘텐츠 사업 확장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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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2018-08-17 17:45:52
저거 하나 만드는데 인력 14명이 들어간다고 한다. 인건비가 얼마냐. 수익화가 가능해야 지속가능 투자가 가능한데 전혀 지속가능한 모델이 아님. 메디아티 레퍼런스용 남 좋은 일만시키는거지.

ㅇㅇ 2018-08-16 22:30:03
응 안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