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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학폭 논란’을 대하는 자세
[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학폭 논란’을 대하는 자세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20.04.24 17: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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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폭로글 셀럽 위기로
인플루언서, 일반인 방송출연자 등 예외 없어…초기 대응 관건

매주 주목할 하나의 이슈를 선정, 전문가 코멘트를 통해 위기관리 관점에서 시사점을 짚어봅니다.

이원일 셰프와 결혼을 앞둔 이수진 PD는 최근 학폭 논란으로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방송 화면 캡처
이원일 셰프와 결혼을 앞둔 김유진 PD는 최근 학폭 논란으로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방송 화면 캡처

이슈 선정 이유

이른바 셀럽(celebrity)들의 학교폭력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공통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익명의 폭로글이 발단이 돼 개인 위기를 넘어 주변인, 계약관계, 프로그램 등 전방위로 피해가 확산되는 양상을 띤다. 누구나 미디어가 되고 메신저로 활동할 수 있는 열린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의혹을 증폭시키기도 해소시키기도 한다. 사실관계에 따른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건 요약

셰프 이원일와 결혼을 앞둔 김유진 PD가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며 두 사람 모두 출연 중이던 MBC 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하차했다. 비슷한 시기 모델 겸 배우 강승현도 학폭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앞서 인기 유튜버 겸 쇼핑몰 CEO 하늘이 학폭과 갑질 등의 이슈로 고개 숙였으며, 채널A 리얼리티 예능 ‘하트시그널3’의 일반인 출연자도 인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현재 상황

“사실여부를 떠나 죄송하다”는 김 PD의 SNS 자필 사과문이 여론을 악화시켜 2차 사과를 불러왔다.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힌 강승현을 향해선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유튜버 하늘은 쇼핑몰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최근 유튜브 활동을 재개했다. 하트시그널3의 경우 제작진 판단 하에 당초 계획대로 프로그램이 전파를 타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시청자들의 비판을 사고 있다.

김유진 PD가 논란 이후 SNS에 올린 1,2차 사과문.
김유진 PD가 논란 이후 SNS에 올린 1,2차 사과문.

주목할 키워드

폭로, 셀럽, 이슈관리, 초기대응, 사과문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인기 유튜버들의 위기관리 101

전문가

최홍림 선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코멘트

최홍림 교수: 만약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오해나 루머를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단호하고 강경하게 대처하는 것이 맞다. 이슈가 터지면 초기엔 정보의 공백기가 생긴다. 사람들은 너도나도 정보를 알고 싶어 하는데 그 공백에 내가 원치 않는, 컨트롤 할 수 없는 황당한 얘기들이 채워지게 되면 사실인양 인식되어 마구잡이로 확산된다. 진실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채워나가려는 노력을 당사자가 직접 해야 한다. 침묵과 무대응은 오프라인 시대에나 통하는 전략이다.

반면 잘못을 했다면 우선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 사과는 책임을 통감할 때 하는 것이고 스스로 잘못을 명확히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사과를 하려면 구체적으로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적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루뭉술한 사과는 진정성 측면에서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져 안 하니만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요즘은 특히 인플루언서 위기가 많아지고 있는데 지금 상태로 가면 굉장히 위험하다. 인플루언서는 새로운 미디어가 됐다. 전통적인 미디어는 자신들의 영향력을 감안해 공신력 있고 윤리적이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감이 있다. 그럼에도 무언가 공평하지 못하고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지 못하면서 다른 미디어 즉 인플루언서가 각광받기 시작한 것인데, 요즘 인플루언서들은 인기에 비해 윤리의식이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원칙, 공인으로서 책임의식은 약한 것 같다. 윤리적인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최근엔 여러 방송에서 일반인 출연자가 많아지며 그들의 개인이슈가 프로그램 논란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때 방송국이나 제작진 대응을 보면 달라진 시대에 발맞추는 PR마인드가 없어 보인다. 여전히 전통적 미디어 방식대로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면 시청자들이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주변 리스크 요인을 무시하고 강행하면 더 큰 화를 키울 수 있다. 가수 정준영을 복귀시켰다 프로그램 폐지까지 된 1박2일 사례가 반면교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작은 의혹이라도 불거지면 일단 적극적으로 문제를 대처해야 한다. ‘사실관계를 확인해 결과에 따라 어떻게 대처하겠다’까지 입장을 사전에 정리해 발표하고 실제 해결노력과 과정을 인지시켜야 부정 여론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방송사들도 이제는 이슈발생시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 입장 표명이나 사과 발표의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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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2020-04-27 10:42:27
기자님 첫번째 이미지 캡션 부분에 이름이 잘못 표기되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