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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독자’ 움직이는 기사는 따로 있다
‘소셜 독자’ 움직이는 기사는 따로 있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5.09.25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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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TOP100 특징] 소수언론 쏠림현상…‘조선표’ 카드뉴스 인기

뉴미디어, 기업미디어, 1인미디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되면서 전통 언론들은 강력한 도전에 직면했다. 익숙한 ‘저널리즘 리그’에서 벗어나 세상의 모든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뉴스 소비자들이 모인 곳은 매력적인 마케팅 장소다. 언론들이 너나없이 페이스북에 뛰어든 이유다. 십수년간 포털이란 산을 넘지 못했는데 거대 관계망을 동시에 헤쳐 나가야 하는 골치 아픈 숙제를 안게 됐다.
그렇다면 한국 언론들은 어떤 방식으로 이 숙제를 풀어가고 있을까. ‘중간점검’ 차원에서 주요 언론사 페이스북 페이지 현황과 인기 콘텐츠 유형을 살펴봤다. 유엑스코리아의 페이지 방문자 행동 분석 서비스 빅풋(BigFoot)의 PIS(Post Interaction Score)를 기준으로 했다.  

자문  김위근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원, 최진순 한국경제신문 디지털전략팀 차장
도움  김용규 유엑스코리아 개발팀장 

① 상위 30개 언론사 페이스북 페이지 현황 (←클릭)
② 미디어 유형별(종이신문·방송사·인터넷매체) 특이점 (←클릭)
③ 상위 5개 페이지 담당자 일문일답 (←클릭)
④ 요일·시간대별 게시물 분석 (←클릭)
⑤ 게시물 TOP100 특징

[더피알=강미혜 기자] 페이스북상에서 호응도 높은 언론사 게시물은 어떤 특성이 있을까? 팬수에 비례할까? 콘텐츠 톤앤매너가 영향을 미칠까? 댓글과 공유건수가 많을수록 좋을까? 아니면 이슈의 경중에 따라 좌우될까?

이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언론사 구분 없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인기 있었던 게시물 TOP100(빅풋 PIS 기준)을 심층 분석했다.

그 결과 소수의 언론을 중심으로 게시물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상위 100개 게시물에 이름을 올린 언론사가 7개에 불과한 것.

▲ 1~7월 언론사 페이스북 페이지 인기 게시물 1위 차지한 메르스 관련 조선일보 카드뉴스. 사진출처: 조선일보 페이지
인사이트가 62개 게시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조선일보 13개, 위키트리 12개, SBS뉴스 8개, 세계일보 3개, 한겨레와 시사인이 각 1개씩이었다. 페이스북 인기 게시물의 열에 일곱은 큐레이션 서비스를 하는 뉴미디어(인사이트·위키트리)에서 생산해내고 있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카드뉴스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13개 게시물 중 12개가 카드뉴스(photo·status로 분류)였는데, 이중 4개가 톱100 게시물 1~4위를 싹쓸이했다. 메르스와 세월호, 연평해전, 대구황산테러, 안전불감증, 대기업 갑질 등 사회적으로 굵직한 이슈를 감동적으로 풀어낸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SBS뉴스는 전체 동영상 콘텐츠 4개 중 3개를 차지해 방송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게시물당 이용자 참여도를 보면 공유 활동에 대체로 인색했다. 100개 게시물의 평균 좋아요·댓글·공유에서 좋아요(12만4388개)와 댓글(9713개) 수치는 높은 데 반해, 공유 건수는 훨씬 낮은 2901개에 머물렀다.

링크일색…사진·동영상 콘텐츠 호응도 ↑

내용 면에서 호응도 높은 콘텐츠는 주로 미담과 감동스토리, 연예/가십성 기사 등 연성뉴스였다.

콘텐츠 유형별로는 100개 게시물 중 기사링크(link)가 67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사진(photo) 21개, 단순 글·사진(status) 8개, 동영상(video) 4개였다. 언론사들이 페이스북 플랫폼에 맞게 자체 제작한 게시물 보다는 웹사이트 트래픽을 높이는 뉴스 푸시(push)에 치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큐레이션 서비스를 하는 뉴미디어의 ‘링크 활약상’이 두드러졌다. 인사이트는 62개 게시물 중에서 사진 6개, 단순 글·사진 3개, 영상 1개 등을 제외한 52개가 웹사이트 링크였으며, 위키트리는 12개 게시물 전부가 링크였다.


게시물 양에선 링크가 대세를 이뤘지만 질적인 면을 따져보면 정반대의 양상이 나타났다. 좋아요·댓글·공유 수를 비교해 보니 사진과 동영상 등이 후한 평가를 받은 반면, 링크는 상대적으로 호응도가 떨어졌다.

평균좋아요 수를 보면 사진이 가장 많은 14만802개를 기록했으며, 동영상 13만7126개, 단순 글·사진 12만7984개, 링크 11만8054개로 집계됐다.

댓글은 평균적으로 동영상(1만3205개) 콘텐츠에 가장 많이 게재됐고, 다음은 사진(1만1528개)이었다. 링크는 9265개, 단순 글·사진에는 6957개의 댓글이 달렸다.

게시물 공유에서도 사진이 평균 5877개로 가장 높았고, 근소한 차이로 동영상(5717개)이 뒤를 이었다. 공유건수를 기준으로 상위 15개 게시물을 꼽아보면 그중 14개가 사진(12개)과 동영상(2개)이다. 이에 비해 단순 글·사진의 평균공유 수는 사진·동영상의 절반을 밑도는 2262개였으며, 링크는 1877개로 가장 적었다.

종합하면 다수의 언론사가 손쉬운 링크 게시물로 클릭율을 높이는 트래픽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이용자가 반응하는 콘텐츠는 자체 제작물이라는 점에서 괴리가 있다. 그만큼 페이스북상에서 뉴스 생산자와 소비자간 시각차가 크다. 
 

* 기사 관련 자세한 데이터는 <더피알> 매거진 9월호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분석기간  2015.01.01~07.31
분석대상 최소 2015.01.01부터 분석된 페이지 중 유엑스코리아 자체 언론사, 방송사, 미디어 등 뉴스페이지. 스포츠·연예매체는 엔터테인먼트로 분류돼 대상에서 제외.
빅풋 PIS(Post Interaction Score)  페이스북 포스트 좋아요, 댓글, 공유 등 유저 반응을 합산한 점수.
(*페이지 운영자 간 논란을 없애기 위해 정성 분석 영역은 제외하고 순수하게 정량적 데이터로 비교. 포스트 작성일 기준이 아닌 실제 이용자 반응이 일어난 일자를 기준으로 함. 데이터는 포스트당 최대 1주일간 추적하며 기간 외 변동사항은 누락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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