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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N 춘추전국시대, 차별화 전략은?
MCN 춘추전국시대, 차별화 전략은?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5.11.24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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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5社5色 이야기

[더피알=이윤주 기자] 콘텐츠 마케팅이 각광받으면서 1인 크리에이터와 손잡는 MCN(Multi Channel Network)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관련기사: 콘텐츠 시장의 열기류 MCN)

국내 기업들은 ‘MCN이 정말 되는 산업인가’를 놓고 저울질하다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양새다. 같은 듯 다른 MCN 사업자들 이야기.  
 

다이아TV

▲ 한국 아이스크림을 처음 먹어본 미국인들의 반응!?./사진: 유튜브 영국남자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나선 곳은 CJ E&M이 만든 ‘다이아TV’다.

CJ E&M은 디지털 시장으로 접어드는 추세에 발맞춰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만드는 부분을 고민했다. 그 과정에서 기존 방송 콘텐츠와는 다른 1인 크리에이터를 발견했고, 유튜브와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을 벤치마킹하면서 사업구조를 배웠다.

초기에는 인기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직접 섭외에 나섰다. 이후 자사 MCN의 인지도가 올라가면서부터는 크리에이터 개개인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있다. 크리에이터를 선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단연 콘텐츠다.

가장 큰 목표는 MCN을 산업화시키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다. 오진세 CJ E&M 팀장은 “요즘 크리에이터들은 주 직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닌, 그 자체가 직업이 됐다”며 “MCN이 산업화돼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키즈 크리에이터 오디션을 여는가하면, 홍대 스튜디오에서 콘텐츠 교육을 하며 MCN 사업 틀을 짜고 있다.

아울러 대중적으로 콘텐츠를 더 많이 찾게 하기 위해 ‘방송융합성’을 고민하는 것도 다른 MCN과의 차별점이다.
 

트레져헌터

▲ '다신 먹지 않으려고 했었다. 호가든로제 술먹방'./사진: 유튜브 김이브

인기 크리에이터 ‘양띵’이 중심이 돼 올 초 설립된 ‘트레져헌터’도 MCN 전문기업이다. 이 기업은 ‘김이브’, ‘악어’, ‘최고기’ 등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주목 받고 있다.

뷰티 전문 크리에이터 그룹인 ‘레페리’를 인수해 아시아 전역에 한국 뷰티 콘텐츠를 전파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이 회사 송민철 AE는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며 “새로운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레져헌터는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어떤 플랫폼에 얼마만큼 콘텐츠가 배포되고, 향후 방향성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를 파악하는 CMS(콘텐츠 관리 시스템)를 다지는 중이다.

이를 위해 유튜브에 이어 세계 2위의 동영상 플래폼인 ‘데일리모션’과 지난 7월 MCN 계약을 체결했다. 광고수익 배분과 자세한 트래픽 분석, 리포트 제공, 트래픽 증대를 위한 자문 등의 혜택이 모든 크리에이터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V앱  

▲ 개인 v앱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g드래곤./사진: v앱 화면

MCN사업에 눈독 들이는 건 포털도 예외가 아니다. 네이버는 지난 9월부터 ‘V앱’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반인 크리에이터가 아닌 스타들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다른 MCN과는 차별적 행보다.

V앱은 스타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라이브/VOD 영상을 모바일로 쉽게 보며 팬들과 대화할 수 있다.

초기엔 빅뱅,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 25개팀의 아이돌 위주로 구성했는데 해외 팬들이 많은 배우 주원, 박보영, 이준기 등 67개의 다양한 채널에서 셀럽들이 참여해 점차 사업이 커지고 있다. 11월부터는 베트남 시장에서도 선을 보인다.
 

메이크어스 

▲ dingo: 혈액형이 바뀌었다./사진: dingo 페이스북

콘텐츠 그룹 ‘메이크어스(MAKE US)’도 MCN 대열에 합류했다. 메이크어스는 한마디로 ‘디지털 스튜디오’다. 아프리카TV와 트레져헌터가 자사만의 채널이 강점이라면 메이크어스에게는 콘텐츠 제작팀이 있다.

1인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촬영부터 제작까지 팀 단위로 움직인다. 그들은 짧은 2분가량의 동영상을 제작하고 ‘딩고타임’이라는 콘텐츠 전문 제작소를 통해 이용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몬캐스트(MONCAST)라는 아카이브를 가지고 있어 인기 동영상을 쉽게 공유하고,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유통 플랫폼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은영 메이크어스 총괄이사는 “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중점을 두다보니 모든 소유권의 유동성은 회사에게 있다”면서 “1인 콘텐츠를 가진 스타급을 영입해 초기단계에 인큐베이팅하며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크리에이터를 관리하는 연예기획사와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영화감독 장진이 딩고타임 채널에 합류하기도. 장 감독의 유명세 덕분인지 초기 6000명의 시청자에서 일주일 만에 두 배 이상 뛰며 기록을 갱신했다.
 

제다이  

▲ 스타워즈 콘텐츠를 준비중인 제다이./사진: 제다이 홈페이지

올 8월 설립한 ‘제다이(XEDY)’도 MCN 열차에 탑승자. 콘텐츠, 영상, IT, PR, 마케팅 업계 전문가그룹이 모였다.

제다이가 말하는 강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를 보고 있다는 것. 둘째, 10대를 타깃으로 하는 여타 MCN과 다르게 구매력 있는 30~50대를 목표층으로 세웠다는 점. 셋째 게임과 먹방에 편중된 콘텐츠 대신 특정한 영역의 전문가인 ‘덕후 크리에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제다이의 경우 생방송이 아닌 <신서유기>나 <72초TV>처럼 편집된 VOD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현재 SF(공상과학)채널인 스타워즈 콘텐츠 제작에 나섰고 11월 말에 개시될 예정이다.

김우정 제다이 대표는 “웹보다 모바일이 강세다. 이 포문을 열 적합한 시작점이 MCN”이라며 “제작물을 차별화 하는 것이 관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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