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마음 흔드는 광고 속 브로맨스
소비자 마음 흔드는 광고 속 브로맨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6.06.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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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조합, 입담콤비, 배우감성...‘男-男 케미’에 시선집중

[더피알=조성미 기자] 우정과 애정을 넘나드는 남자들 간의 진한 유대를 지칭하는 ‘브로맨스(Bromance·brother+romance)’가 대중문화의 주요 코드로 자리잡았다.

공연계에서는 ‘쓰릴미’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의 뮤지컬 작품과 휘성-케이윌, 김현성-김정훈 등의 합동 콘서트 등 여심을 자극하는 무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방송가에서는 김성주-안정환, 신동엽-성시경 등 남성 MC 간의 조합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남-남 케미는 광고계에서도 핫한 콘셉트로 통한다.

실제 앞서 언급한 김성주-안정환은 토니모리의 화장품 광고에 동반 등장했다. 축구중계는 물론 ‘냉장고를 부탁해’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 방송에서도 꾸준히 합을 맞춰왔던 두 사람이기에 해당 바이럴 영상은 공개 3일만에 19만가량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요리 프로그램에서 훌륭한 케미를 보여준 신동엽-성시경의 경우 삿포로맥주 광고모델로 활약했다. 주당으로 잘 알려진 두 사람은 맛있는 음식에 어울리는 술 이야기를 하며 찰떡궁합을 보여줬는데, 광고에서도 ‘주(酒) 케미’를 과시했다.

이렇듯 방송을 통한 남-남 커플의 인기가 광고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편에선 색다른 조합으로 눈길을 끄는 시도도 있다. 

꽃미남+꽃미남=꽃다발

도미노피자는 이름만으로도 여심을 흔드는 배우 송중기와 박보검을 앞세웠다. 주로 선남선녀가 커플로 등장하던 일반적인 피자광고에서 탈피해 두 남성 모델의 두 가지 매력을 결합해 소비자 시선을 붙잡는 것이다. 해당 광고는 수트를 입고 피자를 먹는 송중기-박보검의 존재감으로 피자가 더 맛있어 보이는 효과를 노린다.

뿐만 아니라 박보검은 페리카나치킨에서도 이동휘와 남-남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동네친구들의 우정을 보여줬던 두 사람이 광고에서도 인연을 이어가는 케이스다. 

말이 필요없는 진한 우정

현대자동차 그랜저(GRANDEUR)는 중년배우 이성민-조진웅을 통해 성공한 남성이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곁에서 위로, 응원하는 우정 스토리를 광고에 담아냈다.

광고는 노을 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함께’를 흥얼거리는 조진웅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성민을 향한 ‘형, 우리 잘 가고 있는 거지?’라는 물음에 그저 미소로 답하는데, 많은 이야기가 없어도 두 남자의 묵직한 감성이 큰 울림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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