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TV는 꼭 ‘정준영 라스 영상’을 홍보해야만 했나
푹TV는 꼭 ‘정준영 라스 영상’을 홍보해야만 했나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9.03.1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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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에 마케팅적 접근 아쉬워
푹 페이스북 캡처
푹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더피알=박형재 기자] 지상파 3사의 OTT 서비스 푹(POOQ)이 가수 정준영 관련 게시물로 뒷말을 낳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 이야기를 SNS 콘텐츠로 활용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다.  

푹은 최근 공식 페이스북에 ‘정준영 황금폰 및 목격담’이란 게시물을 올렸다. 지난 2016년 1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463회 클립 영상을 소개한 것이다. 

이 영상에는 최근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등장한다. 함께 출연한 가수 지코는 “정준영에겐 ‘황금폰’이라고 카카오톡만 하는 비상사태에 쓰는 휴대전화가 있다”며 “거기엔 포켓몬 도감처럼 많은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9만건 넘게 조회됐으나 자극적 내용으로 클릭을 유도하는 언론사 ‘실검 낚시’를 연상케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른바 황금폰은 정준영의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로 여겨지고 있다. 경찰은 황금폰 수리업체를 압수수색하는 등 증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굳이 다뤘어야 하느냐는 의견이다. 

실제로 댓글 중에는 해당 영상이 불편하고 충격적이란 반응이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푹 관계자는 “평소에도 이슈될 만한 내용들이 있으면 그와 관련된 TV 클립영상을 내보내 사람들이 VOD로 찾아보도록 마케팅하고 있다”며 “저희 내부 콘텐츠라 크게 문제없다고 봤으나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으면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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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POO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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