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소통 내재화 중…사내수공업 탐구생활
동영상 소통 내재화 중…사내수공업 탐구생활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0.09.16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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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담①] 역할 변화와 준비·실행 과정
“공수 많이 드는 제작 과정, 콘텐츠 질이 흥행 보장하지 않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우종 대림산업 사원, 안지훈 GS칼텍스 책임, 임현섭 넷마블 매니저, 이종은 동원그룹 과장, 정혜영 신세계그룹 과장. 
[더피알=안선혜 기자] “전례가 없다.” 영상을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담당자들이 공통적으로 토로한 어려움이다.
모바일 시대 대세임이 입증이 됐지만, 오랜 시간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왔기에 영상은 아직 낯선 세계나 다름없다.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널들이 열렸다지만, 1분마다 400시간이 넘는 동영상이 업로드되는 유튜브라는 거대 공간 속에서 어떻게 유효한 만남을 만들어낼지는 고민일 수밖에 없을 터.
각사마다 주어진 여건도 주력점도 다르지만 영상이란 공통분모로 실무진들이 마주했다. 이 만남 역시 모니터에 표시된 영상을 통해 이뤄졌다. 코로나19의 급작스런 재확산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된 ‘랜선방담’이다.

참석자 (가나다순)
김우종 대림산업 커뮤니케이션팀 사원, 안지훈 GS칼텍스 브랜드관리팀 책임, 이종은 동원그룹 홍보실 과장, 임현섭 넷마블 뉴미디어팀 매니저, 정혜영 신세계그룹 뉴미디어팀 과장
①역할 변화와 준비·실행 과정
②영상 콘셉트 및 주력 콘텐츠
③내가 본 먹히는 콘텐츠·향후 계획

모두 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분들이에요. 이전 다른 업무들과 비교 시 영상 커뮤니케이션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정혜영 과장(이하 정): 저는 그룹방송을 맡고 있었는데, 지금은 유튜브까지 다양한 업무를 하게 됐어요. 전과 비교해보면 사진과 글로 된 콘텐츠만 다룰 땐 수정이 상대적으로 쉽고, 베스트 컷 몇 장만 골라내면 됐는데, 영상은 일련의 과정 전체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보니 연출된 최선의 모습만 담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덜 정제된 반면에 좀 더 친숙함이 담긴다는 게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아요.

임현섭 매니저(이하 임): 저도 정 과장님처럼 텍스트나 이미지로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했었는데, 산업적 특성 때문에 영상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지고 있어요. 특히 게임은 일찌감치 유튜브 메인 콘텐츠 중 하나로 소비되고 있잖아요. 게이머들은 하는 것을 넘어 보는 게임을 즐기는 추세고요.

넷마블도 이 흐름에 맞춰 3년 전부터 영상 콘텐츠 전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문자나 이미지로 하던 커뮤니케이션보다는 훨씬 사실적이고 재미있게 구성할 수 있고, 게임 특장점을 더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종은 과장(이하 이): 저는 언론홍보만 8년을 하다 올해부터 새롭게 온라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차이가 많아요.

언론홍보는 기본적으로 확보된 구독자가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출입기자 분들이 업무적으로 얽혀 있기에 재미가 있든 없든 우리 콘텐츠를 일정 부분 소비해주시는 면이 있거든요. 방송이나 신문 등 유력 미디어에 노출되기도 하고요. 단,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가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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