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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호랑이가 우기면 없는 재미도 만들어낼 수 있다!
아홉 호랑이가 우기면 없는 재미도 만들어낼 수 있다!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2.01.18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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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방담 下] 임인년 맞이 브랜드 호랑이 캐릭터들의 수다

[더피알=정수환 기자] 9마리의 ‘어흥’거림은 그칠 줄 모르고 계속됐다. 하도 듣다 보니 호랑이의 그로울링이 ‘짹짹’, ‘냥냥’과 동일한 느낌의 귀여움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했는데, 귀여움 때문에 정신 못 차리면 어떡하지 싶은 걱정도 들었다.

그런데 이렇게 미칠 듯이 귀엽다가도, 한 브랜드를 대표하는 얼굴답게 자사 브랜드 어필 시간에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래에 대한 비전을 말할 때는 꽤 진지하기도 했다. 이런 다채로운 매력에 반해 울고 싶었지만, 울면 잡아갈 거라고 귀엽게 엄포를 놓는 호랑이들의 모습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역시, 귀여운 게 최고다. 이들과 좀 더 이야기를 나눴다.

▷호랑이 캐릭터도 제 말하니 9마리가 모였다?!에 이어…

*참여한 호랑이들은 모두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켰으며, 범이의 경우 오직 호랑이의 말만 할 수 있다고 해 강원도청 측에서 통역사를 대동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참석자(가나다순)
뚱랑이(무직타이거 소속), 범이(강원도청 소속), 비건타이거(비건타이거 소속), 오둥이(호떡1,2,3,4,5. 호떡스 소속), 토니 더 타이거(켈로그 소속)

호랑이 캐릭터들이 제일 아끼는 물건들. 출처: 각 회사 제공
호랑이 캐릭터들이 제일 아끼는 물건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유재석이 착용한 비건타이거의 호랑이 셔츠, 콘푸로스트의 토니 황금 스푼, 범이곰이, 오둥이, 뚱랑이의 모습을 형상화한 인형. 출처: 각 사 제공

 

우리 호랑이 친구들이 제일 아끼는 물건, 최애템은 무엇인가요.

여기서는 능청스러운 제품 홍보도 가능하답니다(웃음).

호떡2 우리랑 똑 닮은 인형! 우리가 말랑미가 매력이라구 그랬잖아~ 정말 우리만큼이나 말랑말랑해. 이건 비밀인데... 그래서 나도 가끔 다른 호떡이한테 화날 때 몰래 뒤에서 그 인형을 냥냥 때려! 그럼 다시 너무 신이 나! 모두 말랑이 인형을 냥냥 때려봐~

범이 저도 저랑 똑 닮은 범이 인형이요. 곰이 인형보다 훨씬 더 멋져요... 근데 이건 비밀이에요! 곰이가 알면 삐져요. 그리고 어찌나 저를 좋아하는지 즉석국이랑 그립톡 간장병에도 제가 들어가 있어요. 모르셨죠? 2018 평창올림픽기념관에 가시면 언제든지 보실 수 있어요. 원하시면 사인도 해드릴 수 있는데^^

뚱랑이 스트레스볼 시리즈랑구! 날 본떠서 만들었다는데 2등신으로 표현된 점이 너무 하찮아서 좋았당구...! 마구마구 눌러도 별 타격이 없는 게 마음에 든당구.

비건타이거(이하 비타) 당연히 내 친구 호랑이들이 그려진 호랑이 셔츠지. 우리나라 최고의 연예인 유재석님이 입은 적도 있는걸? 그 셔츠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어. 어느 날 나는 정글 밖으로 나와 바다를 보러 갔었지. 그런데 바다에 플라스틱병이 너무 많은 거야. 나는 화가 나서 눈에서 레이저를 쏴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병을 다 녹여버렸어! 그리고 녹은 플라스틱병으로 옷을 만들었지.

그 셔츠에는 형형색색의 오리엔탈적인 친구 호랑이들의 모습이 얼마나 멋지게 그려져 있는지 몰라! 그렇지만 우리 친구들에겐 슬픈 사연이 숨어 있다네. 동남아에 사는 호랑이 친구들인데 글쎄 호랑이와 사진찍기 같은 요상한 관광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는 거야. 내가 그 소식을 듣고 퍽 마음이 아파서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었다네! 그래서 셔츠가 탄생된거야!

토니 더 타이거(이하 토니) 물론 내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콘푸로스트가 나의 최애템이지만, 요즘 제일 아끼는 건 바로 올해 선보인 ‘토니 황금 스푼’이야. 호랑이해를 기념해 무려 순금 1돈으로 만들었지! 새해를 맞아 한국 친구들을 응원하고 호랑이 기운을 나누고 싶어서 특별히 제작해봤어. 2월 19일까지 매일 한 명씩 황금 스푼의 주인공을 찾아 갈 텐데... 한 번 너희들도 도전해보는 게 어때?

 

자사 제품 외에도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에서의 내 모습만큼은 진짜 쩔었다(?) 싶은 게 있나요?

뚱랑이 구찌랑 같이 콜라보레이션 했었을 때 였당구! 뭔가 내가 막 비싸진 것 같고, 막 멋져진 것 같고 그랬당구!

비타 인간세계의 큰 백화점인 갤러리아와 ‘라이트! 얼쓰(RIGHT! EARTH)’라는 프로젝트를 했었지. 인간과 동물, 자연이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며 내가 생각하는 공존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어. 인간과 반려동물에게서 시작된 교감과 사랑이 온 지구로 퍼진다는 내용이야. 이 이야기를 담은 멋진 옷들을 전시도 하고 인간들이 많이 입기도 했어. 그렇게 모은 수익금을 갤러리아와 함께 동물과 환경을 위한 활동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야. 그런데 옷이 빨리빨리 안팔리네... 소문 좀 내줄래?

토니 올해만 해도 도넛, 아이스크림, 도시락 등 시리얼 외 색다른 모습으로 나의 매력을 뽐냈지.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바로 아이스크림이야! 작년에도 같은 소속사에 있는 체키, 투칸과 함께 배스킨라빈스 친구에게 인사했는데, 올해 또 찾아갈 수 있어서 너무 기뻐. 무엇보다 내 얼굴과 옷을 테마로 한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 아직 맛보지 못한 친구들은 한 번 방문해봐!

범이 곰이하고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유행했던 헤이마마 댄스를 췄던 영상이 있는데요. 현재 편집중이라 보여드릴 수 없어 아쉽지만 조만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여드릴 계획이니까 기다리고 계셔요~

호떡4 우리 지금 익선동 스타야! 지붕에 있는 내 모습 봤어? 그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들 ‘꺄악, 꺄악’ 한다고!

호떡1 훗, 너는 지붕 위에만 있지만 난 전국 편의점에서 볼 수 있어. CU의 ‘감을 삼킨 호랑이롤’과 ‘먹는 놈이 흑임자’ 경단 꼬치 아직 못 먹어 본 거야?(으쓱)

호떡3 내가 개발한 떡은 어떻고! 궁금하면 익선동 ‘호떡스’에 와봐~ 호랑이 셋이 먹다가 하나가 없어져도 모를 맛이라니까?

익선동에 열린 호떡스 팝업스토어. 출처: 호떡스

호떡5 내가 운영하는 인스타에 와봐! 인스타툰이 얼마나 재미있는데!

호떡2 훗, 조금만 기다려보라고... 나는 두 발로 걸어서 여기저기 재미있는 일들을 만들러 갈 거니까!

 

호랑이가 너무 사랑을 받은 나머지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추기도 했었죠.

그럼에도 이렇게 다시 돌아오셨네요. 사람들과 어떤 교감을 나누고 싶어요?

비타 나는 이 세상을 구성하는 크고 작은 생명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메신저가 되고 싶어. 아주 작은 생명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은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하는 마음이라 생각해. 결국 모든 것은 연결돼 있으니까.

토니 오랫동안 마스코트로 활동하다 보면 어렸을 적 함께 했던 친구가 불쑥 어른이 돼서 찾아오는 순간이 많아져. 그리고 우리가 함께 나눈 ‘호랑이 기운’을 그대로 어린 자녀에게 보여주는 거야! 세대를 뛰어넘는 교감이라고 해야 할까? 아이와 어른 할 것 없이 전 세계 사람들이 나와 똑같은 톤으로 “좋았어!”를 외친다고 생각하면 참 가슴이 벅차올라. 앞으로도 켈로그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로서 많은 사람들과 호랑이 기운을 나누고 싶어.

호떡4 어디서든 맨날 찰떡같이 붙어있고 싶어! 우리는 사람들 엄청 좋아해! 왜냐면 우리를 귀여워해 주거든. 사람들도 우릴 보면 힐링이 된대! 호랑이는 용맹하고 무서운 줄 알았는데 우린 달라서 사랑스럽다나? 가끔 우릴 보면 심장이 아프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조금 걱정되는데, 그래도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내자!

뚱랑이 지금은 힐링을 주고 싶당구! 호랑이들은 예전부터 대중들의 염원을 담는 동물로 표현됐는데, 지금 시대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 같당구! 그래서 ‘조금 쉬어도 괜찮아’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당구!

구찌와 콜라보를 진행한 뚱랑이. 출처: 무직타이거

범이 요즘 코로나 때문에 모두 힘들잖아요. 우리 범이, 곰이랑 함께 하는 인스타그램으로 교감하는 거 어때요? 팔로잉, 좋아요, 댓글 많이 많이 달아 주세용~!

 

여러분들 외에도 임인년을 맞아 무척 많은 호랑이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동료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범이 호랑이 친구들아! 코로나19 끝나면 동해바다에서 정모 한 번 하자~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쓴 범이와 곰이. 출처: 강원도청

비타 코로나19로 지친 인간들에게 우리 호랑이의 용기와 힘을 나눠주자! 그리고 야생에 얼마 남지 않은 호랑이 친구들을 위해 힘을 모아볼까?

호떡5 채식이 건강에 좋대! 고기를 줄이고 떡을 먹어봐~ 우리처럼 말랑말랑 귀여워질 거야.

뚱랑이 여전히 임인년에도 월요일은 어렵당구. 더 격렬하게 늘어지장구!

토니 호랑이 친구들 안녕! 12년에 한 번 찾아오는 호랑이의 해가 처음인 호랑이도 있을 텐데 너희도 바쁜 새해를 보내고 있겠지? 혹시라도 건강한 호랑이 기운이 필요하다면 나에게 찾아와~

 

지금까지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아쉽게도 인터뷰를 마칠 시간이 됐는데요.

마지막으로 2022년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호떡3 우린 더 행복해지고 싶어. 열심히 떡을 먹고, 열심히 떡을 팔아서! 꼭 떡동산을 만들어볼래! 모두들 우릴 더 사랑해줘~!

토니 2022년은 다들 알다시피 호랑이의 해이기도 하지만, 내가 태어난 지 딱 70년이 되는 해야. 70년 동안 사랑받은 캐릭터가 흔하지 않다 보니 더 의미 있게 느껴져. 어렸을 적 호랑이 기운을 기억하고 계속 찾아주는 친구, 그리고 아직 나를 만나지 못한 어린 친구 등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뜻깊은 한해를 만들고 싶어. 앞으로 공개될 나의 무궁무진한 변신을 기대해줘!

배스킨라빈스와 콜라보를 진행한 토니. 출처: 켈로그

범이 강원도 핫플레이스를 다니면서 맛집 탐방을 할거예요. 먹는 게 남는 것! 어흥!!

비타 나는 꽤 멋쟁이 호랑이라 패션쇼를 열거야. 동물학대 없는 멋진 패션 보고 싶니? 비건타이거를 따라와.

뚱랑이 해외로 많이 갈 것 같당구! 많은 해외 뚱랑구들이 나를 찾아주고 있어서 K-동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오겠당구!

스피드 문답: 내가 다시 그린 호랑이 속담(격언), 두 번째 이야기

원래 기자가 준비한 질문은 앞서 준비한 다섯 개가 전부였다. 하지만 속담을 물어보는 코너에서 호랑이 친구들의 집중력이 가장 좋았다. 눈빛도 그 어느 때보다 초롱초롱했다. 더 많은 질문을 내놓으면 안 잡아먹는다며 귀엽게 떼를 쓰니, 어쩔 수 없이 다섯 개를 더 찾을 수밖에. 각 호랑이들은 본인이 답변할 수 있는 문항에만 답변하였으며, 외국 호랑이인 토니는 이제 드디어 한국 호랑이가 된 듯 해당 코너를 즐겼다는 후문이다.

세 사람만 우기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낼 수 있다

호떡4 진짜요? 그럼 지금 제 앞에 세 사람이 있으니까 호랑이 한 번 만들어봐요! 궁금해! 기왕이면 우리한테 없는 노란 호랑이로~
뚱랑이 그러려니~ 한당구.
범이 우기지 마세요. 인스타그램에 범이곰이를 검색하시면 언제 어디서는 만날 수 있답니다. 

이빨 빠진 호랑이

범이 이빨은 빠질지라도 모냥은 빠지지 않는 멋쟁이 범이!
호떡2 왜 우리 할머니 놀려요? 이빨 빠진 게 뭐 어때서요? 이빨에 떡도 안 들러붙고 좋은데...
비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뚱랑이 사랑니 한쪽 더 뽑아야하는데 무섭당구...
토니 이빨이 없어도 콘푸로스트는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호랑이 없는 곳에 토끼가 왕노릇한다

토니 호랑이랑 사자를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유사품에 주의하고 꼭 호랑이 토니를 찾아줘!
범이 어쩐지 어디 가려고 하면 토끼 녀석이 자꾸 기웃거리더라니... 하지만 왕좌를 물려줄 생각은 없다는 거 명심하라구!
비타 귀여우니까 봐주자.
뚱랑이 토끼는 못이긴다랑.
호떡5 토끼가 왕이요? 호떡같은 소리하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비타 떡 하나로는 안되겠는데?
뚱랑이 떡 하나만 주면 잡아먹지!
범이 이왕 주시려거든 강원도 감자떡으로 주세용.
호떡2 이제 그거 틀린 말이에요. 떡 하나 ‘사’주면 안잡아먹지~~
토니 난 혼자 먹는 떡보다 같이 나눠 먹는 시리얼이 좋더라.

울면 호랑이가 잡아간다!

호떡5 호에엥... 우리 그런 무서운 호랑이 아니에요! 울면 달라줄거에요.
토니 맛있는 시리얼 한 그릇이면 울음이 뚝 그칠 걸!
범이 잡아갈 생각은 없지만 산타할아버지한테 선물 받으려면 울면 안돼~ 뚝!
뚱랑이 자꾸 나보고 잡아가라는데, 내가 울면 누가 잡아가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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