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CM송, 열 광고 안부럽다!
잘 만든 CM송, 열 광고 안부럽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5.04.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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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콜라보, 참여형 이벤트 등 ‘젊은’ 소통방식으로 각광

[더피알=조성미 기자] 봄을 맞아 노래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CM송 마케팅이 활개를 띄고 있다.

광고를 구성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인 CM송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단순한 노랫말로 흥얼거리게 만들면서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시키는 효과로 오랫동안 활용돼왔다. 빠름송-올라잇송-아니라오송에 이어 기가로송으로 이어지는 KT의 CM송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일반 CM송 수준을 뛰어넘은 ‘고퀄’의 CM송으로 젊은 소비자들과의 친밀도를 높이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광고음악을 일반 대중가요처럼 만들어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히고(관련기사: 광고음악, 배경이 아닌 ‘주인공’으로 우뚝), 브랜드 메시지와 맥을 같이하는 곡을 뮤직비디오로 제작해 활용하는가하면(관련기사:‘뮤비 광고’로 눈과 귀 사로잡는다), 소비자들이 CM송을 직접 부르도록 만드는 등 각양각색이다.

Case 1. 혼자 부르는 아카펠라 MV

비오템은 ‘수퍼 아쿠아수르스 수분크림’ 출시를 기념해 배우 이하나와 싱어송라이터 커피소년이 콜라보레이션한 아카펠라 곡 <수분크림송>과 함께 ‘1인 4역 아카펠라’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커피소년의 노래 ‘장가갈 수 있을까’를 센스 있게 활용했다. 피부 변화를 꿈꾸는 여성들에게 수분크림을 통해 건강한 피부와 함께 예뻐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예뻐질 수 있을까’와 ‘어디에 있을까’ 두 가지 버전으로 개사한 것.

특히 피부타입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4가지 특성에 맞춰 다양한 스타일로 변신한 이하나가 4분할 화면에 등장, 혼자서 멜로디 라인을 꽉 채우는 아카펠라에 어울리는 영상으로 제작됐다.

Case 2. CM송, 같이 부를까요?

▲ ‘전국 빅맥송 자랑’의 일환으로 지난달 24일 진행된 ‘빅맥 빅데이’에는 총 4만명의 고객이 매장을 찾아 빅맥송을 부르는 재미난 풍경을 만들어 냈다.

맥도날드는 ‘참깨빵 위에 순쇠고기 패티 두 장, 특별한 소스, 양상추, 치즈, 피클, 양파까지’라는 가사의 빅맥송을 나만의 스타일로 부르는 ‘빅맥송 부르기’ 이벤트를 오는 16일까지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앞서 2012년과 2013년에도 이뤄져 온라인에 1만5000개 이상의 영상이 게시되고 540만건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낸 바 있다. 

올해는 좀 더 업그레이드돼 원하는 지역을 선택해 영상을 업로드하고 온라인으로 응원 투표를 할 수 있는 ‘전국 빅맥송 자랑’이라는 콘셉트로 마련됐다.

맥도날드 마케팅팀 조주연 부사장은 “매장을 방문해 빅맥송을 부르는 ‘빅맥 빅데이’에 전국적으로 총 4만여명의 고객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며 “맥도날드의 글로벌 창립 60주년을 맞아 고객 분들에게 더욱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이번 ‘전국 빅맥송 자랑’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ase 3. 힙합으로 젊은층 공략

올해로 출시 33주년을 맞은 장수 브랜드 맥콜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힙합 비트와 제품 스토리를 담은 힙합 랩의 CM송을 내세운 전설을 맛보리 광고를 새롭게 온에어했다.

이번 광고는 맥콜을 접하지 못해봤거나 ‘아직도 맥콜이 나오냐’고 묻는 10~30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젊은층에게 익숙한 힙합 멜로디의 곡을 만들어 100% 국내산 유기농 보리 음료, 비타민이 풍부한 웰빙형 탄산음료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MC맥콜로 등장하는 박형식과 섹시 래퍼 NS윤지와 함께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모델로 ‘헬머니’ 김수미를 기용한 것도 눈길을 끈다. 김수미는 다양한 욕으로 갈고닦은 차진 래핑과 함께 지난 광고에 이어 등장한 백곰에게 직접 맥콜을 먹여주는 등 재미있고 유쾌한 광고 콘셉트를 유지해 젊은 소비자와의 소통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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