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광고시장, 모처럼 상승무드
9월 광고시장, 모처럼 상승무드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5.08.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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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마케팅·추석연휴 긍정적…유통업 특수 예상

[더피알=강미혜 기자] 여름 휴가시즌이 끝나는 9월엔 광고시장이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메르스 여파로 6월부터 두 달여 넘게 움츠린 광고시장이 모처럼 전 매체에서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9월 종합 KAI는 121.5로 나타났다.
 

▲ 자료제공: 코바코

KIA는 100을 넘으면 광고비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광고주)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따라서 121.5로 나타난 9월은 전월 대비 뚜렷한 증가가 점쳐진다.

코바코는 “가을철을 맞으면서 백화점, 대형마트의 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카드 승인액도 일부 업종에서 증가로 전환되는 등 소비가 다소 살아나는 것”으로 광고시장 활성화 요인을 짚으며 “추석 명절과 연휴가 있어 여행 레저와 유통 업종에서 특수가 예상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하반기 광고시장에 대해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분석이다.

코바코는 “국내 경제는 여전히 수출과 내수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8개월째 소비자물가상승률 0%대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아울러 “오는 하반기 조정을 예고하고 있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폭과 시기, 그리고 최근 중국경제의 불안정성 등 대외적인 변수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 자료제공: 코바코

공공기관 및 단체, 대기업 이미지 광고 늘 것

매체별로는 신문과 방송, 라디오, 인터넷 등 전 매체에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넷이 124.7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낸 가운데, 지상파TV(108.6)와 신문(105.2), 케이블TV(104.8), 라디오(101.2)가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가을철 야외활동 증가로 아웃도어 제품 광고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석 등 연휴로 인해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 영화 및 공연 등 문화상품 관련 광고 집행도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한편 9월엔 공공기관 및 단체와 대기업 이미지 광고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코바코는 “경기 극복과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공공부문의 예산 집행을 늘리고 대기업들이 이에 호응하는 데 따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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