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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브랜드 저널리즘의 현주소
한국적 브랜드 저널리즘의 현주소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6.04.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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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 새로운 시도 속속…형태·방향성 각기 달라

 

브랜드 저널리즘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건 2년 남짓이다. GE, 코카콜라, 시스코, 레드불 등 선진 사례가 소개되면서 공신력을 가진 기업 채널에 대한 로망을 불어넣었다. 국내에서도 앞선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저널리즘’이라는 용어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한국적 상황에서 브랜드 저널리즘이 서 있는 좌표를 확인해봤다.

① 국내 기업 브랜드 저널리즘 현황
② 브랜드 저널리즘의 가능성과 한계

[더피알=안선혜 기자] 현대카드는 지난 3월 텍스트 없이 오로지 영상 콘텐츠로만 구성된 브랜드 플랫폼 ,‘채널 현대카드’를 선보였다. 현대카드만의 철학과 관점이 담긴 ‘자체 미디어’를 만든다는 목표다.

해당 채널에는 유명 할리우드 스타 톰 하디가 출연한 브랜드 필름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가 여러 분야 전문가들과 만나 책을 추천해주는 북 토크(Book Talk), 타이거 JK·윤미래 부부 등의 뮤지션들이 진행하는 보이는 라디오 등 다양한 비주얼 콘텐츠가 담겨 있다. 화제성을 위해서인지 쟁쟁한 셀러브러티들을 많이 활용하는 모습이다.

각 코너의 촬영 장소 또한 현대카드의 브랜드 철학을 담아낸 ‘라이브러리 프로젝트’의 산실들이다. 디자인 라이브러리, 뮤직 라이브러리, 트래블 라이브러리 등을 배경으로 한다.

차별화된 브랜드 활동을 ‘콘텐츠화(化)’하고, 각 콘텐츠에 최적화된 자체 플랫폼으로 대중과 직접 소통에 나선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워낙 미디어 환경 자체가 급변하다보니 현대카드 특유의 철학과 감성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고 효과도 떨어지고 있어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다 자체 미디어를 만들자는 데까지 결론이 났다”고 채널 탄생 배경을 밝혔다.

이들의 고민은 15초짜리 TV커머셜에서도 드러나는데, 톰 하디가 등장한 브랜드 필름의 일부를 편집해 내보내면서 ‘60초 풀버전 TV광고비는 어마어마해서 15초까지만. 원본은 채널 현대카드에서’라는 카피를 내세웠다. 자사 플랫폼으로 유도하기 위한 일종의 유머코드지만, 실제 변화한 미디어 환경을 마주하는 현대카드의 고민을 담은 뼈 있는 농담이기도 하다.

채널 론칭 당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매체전략이 모든 마케터들의 악몽”이라며 “공중파, 종편, 본방사수, 다운로드, 인쇄, SNS, 유튜브, 극장, 온라인, 모바일의 복잡한 방정식에 아무도 자신 있는 정답이 없고 각사의 입장과 역량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있다”며 채널 개설의 이유를 직접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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