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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대신 유튜버…광고모델이 달라지고 있다
연예인 대신 유튜버…광고모델이 달라지고 있다
  • 이윤주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8.12.05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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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방송 친근한 1020 타깃 제품광고에 적격, 식품업계서 활발

[더피알=이윤주 기자] 방송가에 이어 광고계에서도 1인 크리에이터 바람이 불고 있다.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간 협업이 아닌, 광고모델로서 계약을 맺는 사례가 늘면서다. TV를 보지 않고 온라인에 머무는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려는 맞춤형 모델 전략이 연예인 대신 크리에이터를 기용하는 움직임으로 나타나고 있다. 

‘크리에이터 모델’의 주가는 특히 식품업계에서 높다. 먹방으로 이미 젊은층에 친숙한 인기 크리에이터의 이미지를 자연스레 브랜드와 연결시키려는 것이다. 

농심은 최근 아프리카TV BJ ‘슈기’와 손잡았다. ‘슈기의 스파게티TV’라는 이름으로 신제품 바이럴 영상 두 편을 제작했다. 화면 한 편에는 빠르게 넘어가는 채팅창이 구현되고 슈기는 평소 방송에서의 모습대로 제품을 맛보는 콘셉트다. 

신라면엔 하정우를, 짜파게티엔 설현을 내세우는 등 빅모델 중심의 제품 광고에서 벗어나 변화를 줬다. 농심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타깃인 1020세대를 고려했다”며 “젊은층이 즐겨보는 온라인 방송에서 유행하는 먹방 형식으로 광고 제작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많은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방송 소재로 삼았던 동서식품 오레오오즈는 ‘밴쯔’와 만났다.

광고영상 속 밴쯔는 시리얼을 맛있게 먹는 자신만의 방법을 설명하고 시청자와 친근한 소통을 이어간다. 평소 방송의 차이가 거의 없는 모습이다.

이처럼 크리에이터가 가진 고유한 캐릭터를 브랜드에 녹여낼 때 광고는 스킵(skip) 대상이 아닌 보는 콘텐츠로 받아들여진다.

인기 크리에이터들은 대부분 수많은 팔로어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영향력자)이기도 한 만큼 모델 스스로가 광고를 홍보하는 맨파워를 발휘하기도 한다.    

꾸밈없는 막춤과 노래실력을 자랑하는 유튜버 ‘이라이라경’씨는 지난 1일 자신의 계정에 “올리브영 광고 나온사람 저 맞습니다ㅋㅋㅋ”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지난달 올리브영 행사를 알리는 바이럴 광고에 자신이 등장했음을 직접 어필한 것이다. 해당 영상에는 유튜버로서 평소 그녀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크리에이터가 TVC까지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아이유를 모델로 브랜드 인지도를 넓힌 아이소이는 최근 여러 인물을 단기성으로 기용하며 화장품 분석 멘토로 잘 알려진 유튜버 ‘디렉터 파이’와도 손잡았다. ‘성분’을 중요시하는 브랜드와 유튜버의 철학이 맞아떨어진 경우다.

이에 대해 아이소이 관계자는 “디렉터 파이가 흔히 말하는 빅모델은 아니지만 성분, 가성비 등 깐깐한 기준으로 화장품을 분석하며 여성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며 “제품은 물론 브랜드 스토리까지 소비자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거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모델의 인지도나 이미지를 앞세워 제품을 강조하는 옛날 스타일에서 벗어나, 소비자 눈높이에서 모델 자체가 콘텐츠가 됐을 때 설득 효과가 높다는 요즘 스타일을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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