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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렉시트’ 어디까지?
‘기렉시트’ 어디까지?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9.12.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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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지 기자들 줄줄이 기업行…경영 악화 불안감, 디지털 전환 피로감 작용
수요-공급 불균형 “유력지 아니면 명함도 못 내미는 처지”
  

[더피알=박형재 기자] 언론사 기자들의 기업 홍보실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올해 들어선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유력지 시니어 기자들이 줄줄이 직업을 바꿨다.

언론사 경영 악화와 디지털 전환에 따른 피로감 등으로 미래가 불안한 기자들과 이들의 다년간의 언론계 경험과 역량을 커뮤니케이션 업무에 적절히 활용하려는 기업의 니즈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김수혜 조선일보 사회정책부 차장은 지난 9월 쿠팡 홍보총괄 전무로 선임됐다. 호경업 조선일보 AD영업1팀장은 LG화학 상무로 이동하고, 김태근 조선일보 금융팀장도 CJ 이직을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뿐만이 아니다. 박태희 중앙일보 산업2부 차장은 지난달 배달의민족 CCO로 이직했다. 김준현 중앙일보 디지털실장도 12월부터 한샘의 기업문화실장으로 출근하고 있다. 동아일보 전성철 차장 역시 CJ 이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도 기자 영입에 적극적이다. 최근 조진형 중앙일보 국제부 기자, 박상빈 머니투데이 기자, 유성열 국민일보 기자 등 10년차 안팎 인사들을 잇따라 맞아 기획전략실과 홍보팀에 배치했다.

기자들이 기업으로 이직하는 이유는 우선 언론 환경과 영향력이 점점 더 악화 내지는 축소되기 때문이다. 신문사들은 구독자수 감소와 광고 하락세로 지금보다 매출이 늘어나기 힘든 구조가 됐고, 방송사들은 젊은 시청자의 급속한 이탈과 프로그램 경쟁력 약화, 광고 물량의 디지털 이동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대기업 CCO, 언론인들로 채워지는 까닭은

이런 상황에서 기자들도 안팎에서의 대우나 평가가 예전만 못하다고 느끼면서 상대적으로 근무환경이 안정되고 처우가 좋은 기업으로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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