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스탠드, ‘데스노트’ 가동 안해
네이버 뉴스스탠드, ‘데스노트’ 가동 안해
  • 이동익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3.07.01 1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문 무성했던 퇴출 언론사 한 군데도 없어…종편 포함 10여개 언론사 추가 선정

[더피알=이동익 기자] 네이버 뉴스스탠드의 ‘데스노트’는 작동되지 않았다. 당초 NHN은 뉴스스탠드를 도입하면서 6개월 단위로 독자들의 마이뉴스 설정 건수를 기준으로 기본형과 선택형 언론사들의 진입과 퇴출을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이번에 NHN의 첫 데스노트로 어느 언론사가 지목될지 소문이 무성했다. 특히 1일 오후 NHN이 기본형 언론사들에게 메일로 “귀사는 계속해서 기본형으로 유지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메일을 받지 못한 일부 언론사들은 그야말로 살얼음판이었다.

그러나 NHN은 52개 기본형 언론사를 전부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선택형 언론사로 10개사가 추가 선정됐다. 이번에 뉴스스탠드에 새로 들어간 10개사는 채널A와 JTBC, TV조선 등 종합편성채널 3개사와 뉴스Y와 뉴스1 등 보도전문채널 2개사을 포함해 SBS CNBC, 스포츠경향, 디지털데일리, 제민일보, 매경이코노미 등이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빨간 네모박스 안) 첫 화면. 기본형으로 분류된 언론사들의 로고가 노출돼 있다.

NHN은 선택형 언론사 10개사 추가 선정을 위해 한국언론학회에서 추천을 받은 7명의 언론학자들로 제휴평가위원회를 구성, 지난 5월 10일부터 1개월간 내부적으로 평가를 실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네이버 뉴스스탠드 제휴사는 기존 97개에서 107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NHN이 당초 발표한 계획안 대로 독자들의 뉴스설정에 따라 퇴출 언론사를 선정하지 않자, 업계에선 여러 뒷말들이 오간다. 종편을 기본형으로 추가하기 위한 사전 포석작업 아니냐는 것이다.

여기에 일각에선 애당초 뉴스스탠드 뉴스설정 횟수 비율이 저조함에 따라 NHN이 선정기준으로 산정하기도 곤란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한국언론정보학회는 2일 오후 네이버 뉴스스탠드 이후 제기되고 있는 논란에 대해 관련 토론회를 마련한다.

이날 오후 2시 40분부터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리는 ‘온라인 뉴스 유통 서비스의 현황과 쟁점 세미나’에서는 뉴스스탠드 도입 이후 온라인 뉴스 유통 서비스의 이용형태 분석 및 쟁점 및 개선과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