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X 야구’, 이통3사 3색전
‘5G X 야구’, 이통3사 3색전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9.04.0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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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마케팅으로 5G·AI 서비스 알리기에 집중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 등장한 비룡의 모습.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영상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 등장한 비룡의 모습.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영상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이동통신사들의 5G 경쟁이 프로야구와 만났다. 경기장 안에서 마케팅·프로모션 활동은 물론 장외 광고전에까지 야구를 적극 활용 중이다.     

이통사 혹은 모기업이 모두 구단을 운영하고 있고, 국내 프로스포츠 중에서 가장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야구 마케팅을 통해 5G 기술을 친밀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 응원문화 혹은 인기 선수를 앞세워 저마다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SK텔레콤은 5G에 프로야구 콘텐츠를 접목, 경기장 전체를 초고화질로 보는 ‘5GX 와이드 뷰’와 ‘한 발 빠른 중계’ 등을 제공한다.

집에서도 함께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소셜 VR’ 서비스도 있다. 최대 8명의 참여자가 가상 공간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음성 대화를 주고받거나 제스처를 취하며 야구장의 응원문화를 체감할 수 있다. 또 소셜 VR을 소개하는 광고에선 야구팬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응원가를 활용해 팬심에 불을 지피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에서도 5G AR(증강현실)을 활용, SK와이번스의 상징동물인 비룡을 띄우는 퍼포먼스를 펼쳐 관중은 물론 외신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누적이용자 2000만명을 돌파한 유플러스 프로야구의 5G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였다.

‘포지션별 영상’, ‘주요장면’ 등에 더해 올해는 ‘경기장 줌인’까지 지원한다. 경기장 전체를 초고화질 영상으로 촬영해 TV 중계에선 볼 수 없는 곳까지 선명하게 확대해 볼 수 있는 기능이다. 

달라진 서비스를 보여주는 광고에선 살아 있는 레전드를 내세웠다. 지난해 LG트윈스에서 은퇴해 해설가로 변신한 봉중근이 그 주인공. 

야구장 구석구석을 꿰뚫어보고 있는 아이에게 ‘아저씨 야구장 처음 왔죠?’라며 굴욕을 당하는 코믹한 스토리로 야구팬을 야구전문가로 만들어준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KT는 수원KT위즈파크에 ‘5G 스타디움’을 구축하고 프로야구 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야구장에 7개의 초고화질(UHD)급 카메라를 장착해 경기장과 관중석 등 다양한 시점의 영상을 제공하는 ‘포지션 뷰’ 기술을 구현했다. 또 40개의 고화질(HD)급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중계시 최대 270도 타임 슬라이스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는 ‘매트릭스 뷰’도 제공한다. 

수원KT위즈파크에서 뛰는 실제 선수와도 콜라보 했다. 인기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엄청난(?) 노래실력을 뽐냈던 황재균을 통해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를 밀고 있는 것. 기가지니는 이번 시즌 프로야구 경기일정과 경기결과 등을 음성으로 안내해준다. 

황재균은 편의점에서 만난 커플이 자신을 ‘노래 못하는 야구선수’로 언급해 급시무룩해 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지니 노래방을 켠다.

광고는 실제 노래방 자막을 연상시키는 화면구성과 함께 야구방망이를 마이크 삼아 열창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하이라이트는 광고 말미에 있다. 인공지능 스피커의 똑똑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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