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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2026 인사 핵심은 다양성…올리브영 여성 임원 첫 과반

신임 리더 40명 전진 배치…여성·젊은 리더 발탁으로 ‘조직 체질’ 재정의

  • 기사입력 2025.11.18 17:27
  • 최종수정 2025.11.18 18:36
  • 기자명 김영순 기자

더피알=김영순 기자 |CJ그룹이 단행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임 경영리더 40명을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규모로, 그룹의 중기전략 달성을 위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재를 과감히 등용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인사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젊은 인재와 여성 임원의 대폭 확대다. 신임 경영리더 중 여성은 11명(27.5%)으로, 이에 따라 그룹 전체 여성 임원 비율이 기존 16%에서 19%로 상승했다.

특히 CJ올리브영에서는 여성 임원 비율이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섰다. 신임 경영리더로 승진한 7명 중 5명이 여성으로, 전체 임원 29명 중 15명(52%)이 여성으로 구성됐다.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올리브영과 커머스부문에서 여성 임원 비율이 과반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승진자가 5명이었으며, 이 중 2명이 CJ올리브영 출신이다. 김수주 CJ올리브영 헬시라이프MD 사업부장은 1989년생(36세)으로 최연소 승진자에 이름을 올렸다. 김 사업부장은 최초 PB매장인 딜라이트 프로젝트 해운대점과 남성특화매장인 홍대놀이터점 등 뉴포맷 매장 오픈을 주도했으며, 취미용품과 K팝 카테고리 등 신규 MD 카테고리 육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37세인 김도영 CJ올리브영 뷰티MD 사업부장은 뷰티 기초 카테고리인 '슬로에이징' 전략 고도화와 럭셔리 카테고리인 '럭스에딧'의 경쟁력 극대화를 통해 뷰티업계 내 시장지위 제고에 기여한 점이 승진 배경이 됐다. 이 외에도 염지혜, 유아영, 이은애 등이 여성 경영리더로 발탁됐다.

올리브영 명동타운 .사진=CJ올리브영
올리브영 명동타운 .사진=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의 여성 임원 강화는 2030 여성 고객층의 전폭적 지지를 바탕으로 한 성장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현재 CJ올리브영을 이끌고 있는 이선정 대표는 1977년생으로, 2022년 10월 대표이사 선임 당시 CJ그룹 내 최연소이자 최초의 여성 전문경영인으로 주목받았다.

CJ 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 역시 전체 임원 13명 중 여성 임원이 6명(46%)을 차지하며 높은 여성 임원 비율을 보이고 있다.

CJ그룹은 정기 임원인사와 함께 시너지 강화를 목적으로 한 지주사 조직개편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주사 핵심 기능을 그룹사업포트폴리오 견고화(포트폴리오전략그룹), 미래전략(미래기획그룹), 전략적 사업지원(전략지원그룹, 준법지원그룹), 인재·문화혁신(HR그룹) 등으로 명확히 구분하고 유사 기능 조직을 '그룹' 단위로 재편했다.

회사 측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능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시너지를 제고하며, CJ그룹 차원의 중기 목표 달성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 구조 최적화와 미래 성장 전략을 동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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