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기아, 화성에 미래형 PBV 생산 허브 구축...연 25만 대 생산

송호성 기아 사장 "전기차 451만 대 중 263만 대 국내에서 생산할 것"
EVO Plant East 준공, PV5 연간 10만 대 생산
2027년 가동 예정 EVO Plant West, 대형 PBV 모델 연 15만 대 생산

  • 기사입력 2025.11.14 16:29
  • 기자명 최진 기자

더피알=최진 기자|기아가 목적 기반 차량(PBV) 전용 공장인 ‘화성 EVO Plant(이보 플랜트)’로 연 25만 대 규모의 미래형 PBV 생산 허브 구축에 나선다.

기아 화성 EVO Plant East 준공식과 West 기공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 왼쪽부터 문신학 산업통상부 1차관, 김민석 국무총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기아 화성 EVO Plant East 준공식과 West 기공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 왼쪽부터 문신학 산업통상부 1차관, 김민석 국무총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기아는 14일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오토랜드 화성에서 ‘EVO Plant East(이보 플랜트 이스트)’ 준공식 및 ‘EVO Plant West(이보 플랜트 웨스트)’ 기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문신학 산업통상부 1차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 시장 등 정부·지자체 관계자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기아는 30만 375㎡의 부지(약 9만 864평)를 확보하고, 시설 투자와 R&D 비용으로 약 4조 원을 투입한다.

김 총리는 축사에서 “기아 화성 EVO Plant East 준공식과 West 기공식에 함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기차와 자율주행, AI 등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송호성 사장은 환영사에서 “PBV를 미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과 연계하여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 예정인 기아 전기차 451만 대 가운데 58%에 달하는 263만 대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등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화성 EVO Plant East 차체 용접 생산라인 모습.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화성 EVO Plant East 차체 용접 생산라인 모습.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기아는 두 공장을 연 25만 대의 PBV 차종을 생산하는 PBV 핵심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보 플랜트 이스트에서는 ‘패신저’, ‘카고’, ‘샤시캡 WAV(휠체어용 차량)’ 등 PV5 라인업을 연간 10만 대 수준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2027년 가동 예정인 이보 플랜트 웨스트에서는 PV7 라인업을 비롯해 기아의 대형 PBV 모델을 연 15만 대가량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화성 이보 플랜트는 '자동화', '친환경', '작업자 친화'의 특징을 가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기아의 스마트팩토리 브랜드 ‘이포레스트(E-FOREST)’가 적용돼 실시간 공장 운영 및 품질 관리가 가능하며, 무인운반차량(AGV) 등의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도입했다. 도장 공정에는 탄소 배출량을 기존 공장 대비 약 20% 줄일 수 있는 건식 부스 등을 운영한다.

파트너사들과 함께 특화 모델을 개발하는 PBV 컨버전 센터도 운영할 방침이다. 센터는 6만 3,728㎡(약 1만 9,278평) 규모로, PV5를 활용한 오픈베드, 탑차, 캠핑용 차량 등 다양한 특화 컨버전 모델을 제작한다. 향후 PV7 등을 활용한 후속 컨버전 모델도 개발·생산할 계획이라고 기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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