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SK하이닉스, 세븐일레븐과 ‘HBM 칩스’ 선봬...과자로 브랜드 경험 설계

B2B 이미지 넘어 ‘반도체’ 대중 접점 확대
캐릭터·굿즈·체험형 캠페인으로 브랜드 확장

  • 기사입력 2025.11.26 11:25
  • 최종수정 2025.11.26 11:29
  • 기자명 최현준 기자

더피알=최현준 기자|SK하이닉스가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과자로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고, B2B 중심 이미지를 벗어나 대중 접점을 넓히는 색다른 브랜드 캠페인에 나섰다.

사진=SK하이닉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세븐일레븐과 반도체 콘셉트 과자 '허니바나나맛 HBM 칩스(Chips)'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HBM 칩스'는 ‘허니(Honey) 바나나(Banana) 맛(Mat) 과자(Chips)'의 약자다.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 'HBM(High Bandwidth Memory)'과 반도체를 의미하는 '칩(Chip)'을 표현했다.

이번 제품은 반도체 칩을 본뜬 사각형 형태로 제작됐다. 고소한 옥수수칩에 허니바나나맛 초콜릿을 더해 씹을수록 은은한 초코바나나향이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스티커 뒷면에 기재된 번호를 세븐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 시 추첨을 통해 1등 순금 10돈, 에어팟 프로3 등 총 1500여 명을 대상으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 상품 출시일인 26일에 맞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광고 캠페인도 공개된다.

회사는 대중이 반도체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시도한 기획으로, 딱딱한 기업간거래(B2B) 기술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대중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HBM 제품을 의인화한 캐릭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 캐릭터는 '최신형 HBM칩을 탑재한 휴머노이드'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또한 향후 공식 소셜미디어, 유튜브, 굿즈(Goods), 체험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채널에서 캐릭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기술이 대중에 친근하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사진=세븐일레븐
사진=세븐일레븐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과자를 먹는 즐거운 경험 속에서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반도체와 우리 회사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며 "전문적이고 어렵게만 여겨지던 반도체 기술을 일상의 재미있는 경험으로 연결하는 브랜드 혁신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선경 세븐일레븐 스낵팀 담당 MD는 “일상 소비재인 스낵에 첨단 산업의 스토리를 입혀 단순한 간식 이상의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고자 했다”며 “향후 업종 간 경계를 허물고 예상하지 못한 조합으로 고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해 이색 먹거리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과 반도체 사업의 이종 협업으로 틀을 깨는 구매 경험을 선사해 젊은 세대를 공략하고자 하는 세븐일레븐과 고객 접점을 확장하고자 하는 SK하이닉스의 니즈가 결합해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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