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채널 현대카드, 3년만에 문 닫았다

현대카드 영상실험 대표작, 1월1일자로 폐쇄
유튜브에 선택과 집중

  • 기사입력 2019.04.08 16:20
  • 최종수정 2019.05.03 16:11
  • 기자명 안선혜 기자
채널 현대카드에 올라왔던 디자인 라이브러리 영상 중 일부.
채널 현대카드에 올라왔던 디자인 라이브러리 영상 중 일부.

[더피알=안선혜 기자] 현대카드가 야심 차게 시도했던 미디어 실험이 3년여만에 막을 내렸다. 

최근 <더피알>이 확인한 결과 영상 기반 기업미디어로 주목 받았던 채널 현대카드는 지난 1월 1일자로 문을 닫았다. 2016년 선보인 채널 현대카드는 출범 당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소식을 공유할 정도로 주목받은 프로젝트였다. ▷관련기사: 현대카드, 영상 기반 기업미디어 실험

현대카드는 자체적으로 키운 온드(owned) 플랫폼 대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디지털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채널 현대카드의 폐쇄 조짐은 이미 지난해 초부터 감지돼 왔다. 콘텐츠가 두어 달에 한 건 정도 게재되는 등 플랫폼 활동 자체가 확연히 소극적으로 변모했다. ▷관련기사: 현대카드도 ‘뉴스룸’ 열었다

이와 관련, 현대카드 관계자는 “유튜브로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 (채널 현대카드 운영은) 접기로 했다”며 “콘텐츠 생산이든 유통이든 양쪽 다 운영하면서 자원을 분산시키기보다는 한 곳에 집중시키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현재 현대카드 유튜브 계정에는 채널 현대카드에 게재했던 일부 영상과 광고들이 아카이브(archive·기록 보관소) 격으로 업로드돼 있다.

약 3주 전부터는 뉴욕 밤거리 등을 찍은 테스트 영상이 ‘현대카드 다이어리(Hyundai Card Diary)’란 이름으로 올라오고 있다. 현재 베타테스트 단계로, 별다른 편집을 거치지 않은 10~20초 영상은 스마트폰 즉석 촬영 느낌을 준다.

이처럼 유튜브로 소통을 일원화했지만, 과거 채널 현대카드에서 선보였던 유명 연예인과 콜라보하는 영상 프로젝트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기업문화나 브랜딩, 상품 차원 이야기들을 실을 것”이라 말했다.

현대카드 유튜브 채널 운영은 채널 현대카드와 마찬가지로 브랜드기획팀에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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