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전망 브랜드 마케팅①] ‘깐부브랜딩’ 전략 어떻게 가능한가
[2022 전망 브랜드 마케팅①] ‘깐부브랜딩’ 전략 어떻게 가능한가
  • 김지헌 (jihern@sejong.ac.kr)
  • 승인 2022.01.1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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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망 브랜드 마케팅①] 김지헌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인격화 된 브랜드, 깐부가 되기위한 dos and don'ts
기존 고객과 관계 향상으로 브랜드 대변자 만들어야

[더피알=편집자주] 무언가를 전망하는 일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특히나 팬데믹 속 불확실성이 팽배한 상황에서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우리는 예측하고 방향을 설정해 나아가야만 한다.

이에 미디어, 브랜드 마케팅, 디지털, 이슈관리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 2022년을 조망한다. 중복되는 키워드는 중요한 내용일 테고, 반대되는 이야기는 곱씹어 더욱 더 섬세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① 구독패스, 메타버스, NFT 주목
② ‘3C’ 강화에 ‘DX’ 활발
③ 탈포털 속도…언론계 ‘평판경제’ 속으로?
④ ‘깐부브랜딩’ 전략 어떻게 가능한가
⑤ 팬데믹과 엔데믹 사이…‘무드 컨트롤’ 중요
⑥ O2O의 제2기, ‘뉴’보다 ‘더’를 위한 경쟁
⑦ 가상성의 보편화, 구체화, 심화…‘진짜’ 경험을
⑧ 네이버 의존도↓ 세 가지 능력 갖춰야 
⑨ 세일즈와 커뮤니케이션 동시에…메타버스는 선점
⑩ 새 정부에 국민에 신뢰 얻으려면
⑪ 부상할 위기와 지속될 위기…빅이벤트 상황서 ‘가시성 관리’
⑫ ‘숫자 투명성’ 압력…플랫폼 한계 봉착

2022년에는 이른바 ‘깐부브랜딩’ 전략이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깐부는 ‘오징어 게임’에 나왔던 운명공동체 즉,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를 의미하는 단어다. 사실 지난 20년 동안 지속돼 온 브랜딩 분야의 메가트렌드가 고객과 장기적인 거래를 할 수 있는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브랜드를 하나의 생명체로 바라보는 것이었다. 나아가 단순한 생명체가 아닌 인격화시킴으로써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초점을 둔 사회심리학의 다양한 이론들이 접목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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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사람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또 2022년의 브랜딩을 전망할 때도 왜 이러한 관점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

우리는 새로운 환경에 처하게 되면 관계에 변화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이직을 하게 되면 새로운 직장동료와 관계를 맺고, 또 이전 직장동료들 중 친한 일부만 남기고 정리하기도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우리의 일상도 소비자와 브랜드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즉, 새로운 환경에 놓인 소비자는 관계의 옥석을 가리기 시작했다.

친분관계가 두텁지 않았던 전 직장동료처럼 소비자의 기억 속에서 일부 브랜드가 정리되기 시작했고, 새로운 직장동료와 같이 평소 관심이 없던 브랜드들과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2022년에는 이들 두 유형의 브랜드 모두에 대해 소비자의 ‘옥석가리기 필터’가 더 촘촘해질 것이고 깐부가 되지 못하는 브랜드는 도태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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