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최진 기자|구글이 18일(현지시간) 전 세계에 공개한 새 인공지능(AI) 제미나이 3가 각종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챗 GPT를 포함한 다른 경쟁자들을 앞지르면서 가장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제미나이 3는 다양한 지능 범주를 평가하는 12개 이상의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경쟁 모델들을 제쳤다. 모펫내선슨의 마이클 네이선슨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AI 승자”라고 평가했다.
구글은 제미나이 3에서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코드 등 모든 형태의 콘텐츠를 보고, 분석하고 생성하는 능력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 및 추론 능력을 높여 코딩 능력을 강화했다. 코딩과 관련된 단일 벤치마크에서 제미나이 3는 코딩 분야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앤스로픽의 클로드 소넷 4.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전문가 지식, 논리 퍼즐, 수학 문제, 이미지 인식 등을 포함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는 최신 챗 GPT 및 앤스로픽 모델을 큰 폭으로 앞질렀다.
구글은 제미나이 3를 출시 첫날부터 검색 엔진에 통합했다. 새로운 모델을 출시 첫날부터 검색엔진에 통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8월 구글이 이미지 생성 AI 나노 바나나를 출시하면서 제미나이의 월간 사용자는 7월 4억5000만 명에서 6억5000만 명으로 급증했다. 구글의 주가는 올해 여름 이후 60% 이상 상승하면서 이번 주 시가총액 3조6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7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구글이 제미나이 3의 강력한 성능을 필두로 주간 활성 이용자 수 8억 명에 달하는 오픈 AI 챗 GPT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