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PR, 세 가지가 없다”
“대한민국 국가PR, 세 가지가 없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4.06.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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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브랜드 제고 위한 정책토론회…컨트롤타워, 민관 협력체 필요

[더피알=강미혜 기자] 이종혁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16일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개최한 ‘대한민국을 뛰어넘어라’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교수는 국가PR의 문제점을 ‘3不’로 요약하며 △컨트롤 타워 부재 △국가브랜드 관리 부재 △국가 통합 캠페인의 비연속성 및 현존 캠페인의 부재를 지적했다.

이 교수는 단순히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국가PR활동이 아닌, 위안부나 독도 문제와 같이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 쟁점관리 차원에서의 PR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왜곡된 국가정보를 탐색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 소통과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공감이 핵심”이라며 “정보 전달자의 정보원 신뢰, 대중을 향해 전달되는 정보 자체의 신뢰가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역사 왜곡 문제도 효과적인 국가PR을 통해 해소될 수 있다고 보며, “단순 오류로 인한 역사(사실) 왜곡은 지속적인 모니터링 강화와 수정 요구 활동 등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하며, 인식 차이로 인한 진실 왜곡의 경우 국제 사회를 대상으로 한 여론전 및 NGO 등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김보경 연구원은 세계인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을 올바로 알리기 위한 인식 전환과 민관 협력 하에 실질적인 개선 노력 등을 주문했다.

김 연구원은 대한민국 역사를 말뚝에 묶여 있는 코끼리에 비유하며, “조작과 왜곡을 통해 패배와 좌절로 인식돼 현재와 미래까지 발목을 잡아버렸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는 옥스퍼드 백과사전은 물론 브리테니커 백과사전 역시 한국사를 중국에 의해 정복 당한 역사로 보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금부터라도 전세계 한국인들이 왜곡된 한국사에 대한 문제의식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국제적으로 협력해 실천적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미래 대통령과 교수, 학자, 언론인이 될 자라나는 외국 학생들에게 한국 역사를 제대로 알려나가야 한다”며 “지금부터라도 저우나 학계, 민간의 노력이 하나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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