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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김경호] 미팅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 함께 갔던 친구들에게 전화해보니 나만 집에 있다면? 어린아이들이 나만 보면 이유 없이 운다면? 그렇다면 분명이 이미지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미지 메이킹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저 겉모양만 번지르르하게 위장하거나 과대포장 하는 정도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는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이해의 부족에서 나온 말이다.
‘이미지(Image)’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 속에 그려지는 사물의 감각적 영상이나 심상으로써 사물에 대한 느낌이나 분위기, 그리고 이에 대해 인지하는 사고나 감정상태 등을 말한다.
이미지는 △자기 자신에게 갖고 있는 이미지 △다른 사람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 △다른 사람이 자신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 △내가 생각하기에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 △다른 사람이 내가 그 사람에 대해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미지 등으로 그 종류를 나눌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개인의 이미지는 그 사람에 대한 종합적인 결정체이므로 자신의 신분과 역할에 맞는, 가장 자신다운 자신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미지 메이킹이란 자신의 본질과 진가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오해 없이 전달하는 일이다. 이미지는 보는 사람의 기준과 느낌, 판단에 의해 각인되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것 외에도 풍기는 것, 느끼는 것까지 모두 포함된다. 따라서 자신만이 가진 진가를 상황에 따라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놓을 필요가 있다.
오해의 장벽을 없애려면?
이미지 메이킹은 개개인의 이미지 상태를 과학적으로 분석, 진단해 호감도를 높이고 신분과 역할에 맞는 가장 바람직한 이미지를 만들어내 경쟁력과 영향력을 향상시켜 성공적인 자기실현과 삶의 질을 높인다. 또한, 자신만이 품고 있는 보석과 같은 진가를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값진 일이며 모든 이들과의 만남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방법이다.
다른 사람이 보고 느끼는 나의 이미지와 자신이 알고 있는 이미지가 다르면 다를수록 전달되는 이미지는 왜곡되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같은 현상은 많은 이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다. 열심히 정성을 들였는데도 상대방이 시큰둥하거나 전혀 관심이 없다면 이러한 오해의 장벽이 가로막혀있기 때문이다.
| 이미지 십계명 제 1계명- 열린 마음을 가져라-닫힌 창고보다는 열린 뒤주가 낫다. |
‘상상(imagination)’이란 과거의 경험으로 얻은 심상을 재구성하는 정신작용을 말한다. 단순한 기억과는 구별된다. 기억은 과거의 경험을 그대로 생각해내는 것이고, 사고는 추상적 개념을 구사하는 것으로써 이미지에 의존하지 않는다. 망상이나 환각은 있지도 않은 것을 현실처럼 생각해내는 것이고, 공상은 상상의 내용이 현실에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상상은 세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백일몽이다. 현실도피적인 상상으로 무일푼인 사람이 한순간에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되기를 기대하는 식의 터무니없는 꿈을 말한다.
두 번째는 상징적 상상이다. 사막 모래위에 누워 고급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그렇다.
세 번째는 목적적 상상이다. 이미 그 회사의 사원이 된 것처럼 상상하면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거나 면접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
네 번째는 생산적 상상이다. 희망과 목적을 가진 상상으로써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의 경험을 재구성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행위를 말한다.
플러스 상상과 마이너스 상상
상상에는 희망과 가능성이 수반되는 ‘플러스 상상’이 있고 두려움과 좌절을 안겨주는 ‘마이너스 상상’이 있다. 상상을 성공 또는 실패의 에너지로 바꾸는 힘은 바로 상상력이다. 상상력은 그 사람의 생각과 행동, 이미지를 바꾼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풍부한 가능성을 지닌 상상력을 품고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수반됐다는 것이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인류는 상상력에 의해 통치된다”고 했다. 상상력이라는 통치자가 자신을 성공으로 이끌지, 아니면 불행으로 이끌지는 상상력을 성공의 도구로 삼을 것인지, 아니면 불행의 도구로 삼을 것인지에 달려있다.
플러스 상상은 잠재된 능력을 성공으로 이끌어내는 방법 중 하나다. 오감을 통해 떠올린 이미지를 잠재의식에 침투시켜 사람의 내면을 변화시키는 방법이다. 플러스 상상으로 내면이 변화하고 그 결과 시야가 넓어지면, 외부세계가 집합적 무의식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자신에게 의미있는 우연들이 빈번해지면서 결국 소망이 실현된다는 설명이다.
생산적인 상상으로 플러스 효과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마이너스 상상으로 실패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실제 주변을 관찰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힘든 하루가 될 것이라 상상하고는 상상한대로 하루 종일 고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실패로 이끄는 마이너스 상상력에 푹 빠진 것이다. 자신감과 확신을 갖고 도전하면 결과에 희망을 걸 수 있지만 안 팔릴 것이라고 상상한다면 고객에게 접근할 수조차 없게 된다.
입사지원서를 내고 면접에 임하는 이가 지난번처럼 떨어질 것을 상상한다면 또 한 번 떨어질 것이 자명하다. 불합격을 상상하는 이의 얼굴에 자신감이 나타날 리 없고 능력이 보일 리 없다. 반드시 입사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합격을 상상하며 자신감 넘치게 도전할 필요가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서서히 변해간다는 실험결과가 있다. 특정 모델을 정해놓고 반드시 그런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하면서 산다면 자신도 모르는 새 생각과 행동, 습관, 인격이 바뀌어서 결국 서서히 그런 사람의 형상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생각이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뀐다. 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생각은 하는 일이 잘돼간다는 상상을 불러일으키고 이는 심리적으로 플러스 상상을 자극해 일의 결과가 좋게 나타나는 힘의 원천이 된다. 왠지 모르게 잘 될 것 같은 기분을 항상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마치 ~이 된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희망의 구체적인 목표는 비전이고 그 비전을 이루는 힘이 바로 ‘마치 효과’다. 을미년 새해에는 마치효과를 흠뻑 누려보자.
김경호
KIMC 김경호 이미지메이킹센터 대표
이화여대평생교육원 이미지컨설턴트 자격과정 주임교수
교육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