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란 이름 넘어 다감각에 의존한 상호작용성 고민해야
가상으로 ‘진짜’ 경험 선사해야 새로운 가치를 창출 가능할 것
[더피알=편집자주] 무언가를 전망하는 일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특히나 팬데믹 속 불확실성이 팽배한 상황에서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우리는 예측하고 방향을 설정해 나아가야만 한다.
이에 미디어, 브랜드 마케팅, 디지털, 이슈관리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 2022년을 조망한다. 중복되는 키워드는 중요한 내용일 테고, 반대되는 이야기는 곱씹어 더욱 더 섬세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① 구독패스, 메타버스, NFT 주목
② ‘3C’ 강화에 ‘DX’ 활발
③ 탈포털 속도…언론계 ‘평판경제’ 속으로?
④ ‘깐부브랜딩’ 전략 어떻게 가능한가
⑤ 팬데믹과 엔데믹 사이…‘무드 컨트롤’ 중요
⑥ O2O의 제2기, ‘뉴’보다 ‘더’를 위한 경쟁
⑦ 가상성의 보편화, 구체화, 심화…‘진짜’ 경험을
⑧ 네이버 의존도↓ 세 가지 능력 갖춰야
⑨ 세일즈와 커뮤니케이션 동시에…메타버스는 선점
⑩ 새 정부에 국민에 신뢰 얻으려면
⑪ 부상할 위기와 지속될 위기…빅이벤트 상황서 ‘가시성 관리’
⑫ ‘숫자 투명성’ 압력…플랫폼 한계 봉착
2020년 가을 엔비디아(NVIDIA) CEO 젠슨 황의 자사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 소개와 로블록스의 IPO(기업공개)는 전 세계 메타버스 열풍의 시발점이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메타버스 용어가 핫 키워드로 등장하더니 1년 내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영역에서 주인공으로 자리했다. 관련 주가는 폭등했고, 실감미디어/콘텐츠 전문가란 이름으로 지난 15년간 관련 연구를 한 덕분에 하반기에만 30여개의 특강을 할 정도로 속된 말로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고 있는 중이다.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이제까지 사용된 실감미디어, 실감콘텐츠를 대체한 것처럼 어느 순간 새로운 용어로 대체될 수는 있어도 그 의미 즉, 가상성(virtualization)은 앞으로 주류 미디어와 콘텐츠가 되기 위한 방향성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올해는 단지 이러한 가상성이 보편화, 구체화, 심화되는 한 해일 뿐, 해가 바뀔수록 가상성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가상성이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를 크게 세종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필자의 논문(송원철, 정동훈, 2021. 메타버스 해석과 합리적 개념화. ‘정보화정책’, 28권 3호, 3-22.)에 기반해 2022년을 예측하면 가상성은 다음 세 가지 특징을 통해 발전될 것으로 예측한다.
먼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양식을 통해 인간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할 것이다. 손가락만 까닥거리며 가상공간을 뛰어다니는 제페토나 이프랜드, 디센트럴랜드는 메타버스라는 그럴듯한 이름과 어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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