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는 매력적인데 Z세대 마케팅은 ‘노매력’
Z세대는 매력적인데 Z세대 마케팅은 ‘노매력’
  • Kenneth Pao (thepr@the-pr.co.kr)
  • 승인 2019.07.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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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케네스 파오(Kenneth Pao) 크리테오 APAC 사장
새로운 인류로 불리는 Z세대 공략을 위해서는 기존과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
새로운 인류로 불리는 Z세대 공략을 위해서는 기존과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

새로운 인류가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90년대생 혹은 Z세대라고 부르는 이들이다. 지금까지 세대와는 다른 세대다.

그래서인지 수많은 기업과 전문가들도 Z세대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Z세대가 가진 무엇이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이들을 주목하게 하는 것일까?

일단 Z세대 나이대는 1995년 이후 태어난 이들이다. 온리(Only) 모바일로 자랐기 때문에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다. 마케터 입장에서 보면 24시간 온라인 채널에 접속해 있기에 어느 세대보다 접점이 많다.

개성을 중시하면서도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에 열린 경쟁도 가능하다. 여기에 어린 세대가 갖는, 향후 시장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잠재력까지 갖췄다.

매력을 뽐내고 있는 Z세대와 달리 정작 그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은 별 매력이 없다. 정확히 말하면 대다수 기업이 펼치는 마케팅이 그렇다.

전과 다른 점이 매력인 Z세대에 전과 똑같은 마케팅을 고수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자사 상품을 펼쳐 보이는 방식이다.

일방적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마케팅 방식은 길거리에서 무작정 자기 이야기만 하며 돌아다니는 행동과 크게 다를 게 없다. 오히려 역효과를 부르는 일이다.

조금 더 나은 기업은 타깃을 정해 말하긴 하지만 큰 차이는 없다. 시대착오적인 마케팅 법이다.

이제 기업이 바뀌어야 한다. Z세대가 기업을 매력적으로 느끼도록 다른 소통 방식과 마케팅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

Z세대가 말하고,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을 받아들임으로써 그들과 어울리는 기업으로 달라져야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들을 아는 일이다. 그 다음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부족한 자원과 기술을 보완해야 한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Z세대에 통하는 콘셉팅 전략

다행히 이들에 대한 분석은 이미 충분히 이뤄져 있다. 이를 간략하게 정리하면 Z세대는 항상 온라인 채널과 연결돼 있다.

친구와 영상통화를 하든, SNS나 동영상 채널을 구독하든 디지털 환경에서 대부분의 콘텐츠를 받아들인다.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 웹을 통해 알아보거나 인플루언서가 가공한 정보로 학습한다.

개성과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에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기존 가치나 편견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색다름을 추구하지만 합리적인 재정 계획에 따라 소비한다. 실리적이면서도 스타일을 중시하는 세대라 할 수 있다.

결국 Z세대 마케팅 핵심은 디지털 환경과 스토리텔링으로 정리할 수 있다. 대부분 기업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고 곧 실현될 일이다.

가지각색 디지털 콘텐츠가 펼쳐질 것이다. 그럼에도 차이는 생긴다. 변수는 바로 ‘정교함’이다. 실시간으로 달라지는 환경 속, 다채로운 콘텐츠 사이에서 돋보이려면 최적의 상황을 연출해야 한다.

가장 적당한 시점에 소비자가 즐겨 보는 채널에서 최적의 상품을 제시해야 한다. 그것이 Z세대 마케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다.

최근 디지털 마케팅업계 광고 기술이면, 인공지능을 통해 유저분석에서 광고 노출까지 불과 0.1초면 결정된다. 이 찰나의 연출이 기업의 다음 세대를 책임지게 되는 시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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