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톡] 超초능력이 카드를 만났을 때
[AD톡] 超초능력이 카드를 만났을 때
  • 박형재 기자 (news34567@the-pr.co.kr)
  • 승인 2019.09.04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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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미스테리 영화 같은 광고 화제
반전 재미 살리는 디테일, “‘믿신광’ 되도록…”
신한카드가 각자 비범한 능력을 보유한 4인 가족을 소재로 한 광고를 선보였다.
신한카드가 각자 비범한 능력을 보유한 4인 가족을 소재로 한 광고를 선보였다.

“그랬다. 이 가족에겐 비범한 힘이 있었다. 소녀는 어느 날 중력을 다루는 힘이 자신에게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유난히 내성적이었던 소녀의 오빠는 분신술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곤 했다... 그리고 그들의 아버지, 그의 능력은 다른 차원의 그것이었다.”

[더피알=박형재 기자] 미스테리한 분위기의 영화 예고편 같은 광고가 나왔다. 신한카드의 ‘초능력 가족’ 광고다. 디지털 콘텐츠답게 영(young)스러운 스토리텔링으로 시선을 끈다. 

광고는 4명의 가족이 무표정한 얼굴로 정면을 응시하면서 시작된다. 영화 ‘기생충’을 연상케 하는 진중한 내레이션으로 가족의 능력을 하나씩 소개한다.

딸은 중력을 다루고, 아들은 분신술을 가졌으며, 엄마는 거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영상은 이 능력들보다 더욱 대단한 아빠의 능력을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카드 포인트 조절력’. 다시 말해 ‘사는데(Buy and Live) 필요한 초능력’이다.

초능력은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소재다. 만일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특별한 능력을 하나씩 보유할 수 있다면 어떤 게 좋을까?

신한카드는 이런 상상을 최근 출시한 DIY형 상품 시리즈 2종(Deep Making, Deep Taking)과 연결해 각자 특별한 능력을 보유한 가족 이야기로 풀어냈다.

호기심 유발로 시작해 반전 재미를 주는 ‘초능력 가족’ 광고에 대해 2030 세대도 즐겁게 반응하고 있다. 영상 공개 2주 만에 유튜브 조회수 700만을 웃돌 정도. 

영화 같은 광고를 어떻게 만들게 됐는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인터뷰 제작사 꾸욱꾸욱 쿡 감독
“미래고객 위해 브랜드 무게감 내려놨어요”

광고 콘셉트가 영화 기생충 느낌도 나면서 꽤 인상적입니다.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요. 

디지털상에 범람하는 콘텐츠 속에서 광고가 고객들에 침투하려면 오히려 광고스럽지 않아야 하잖아요. 디지털 광고는 길이 측면에서 TV매체보다 덜 부담스럽기 때문에 상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었습니다.

제품이 가지는 장점을 고객 관점에서 잘 전달하려면 그들이 좋아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초능력을 소재로 미스테리한 콘셉트를 택했고요. 상품 혜택을 세부적으로 이야기하기보다 신한카드의 초개인화 철학을 고객에게 자연스럽게 소개하려는 목적입니다.  

특히 신한카드를 쓰고 있는 고객보다는 앞으로 쓰게 될 미래고객을 위해 브랜드가 가지는 무게감을 내려놓고, 가벼운 내용으로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악역으로 유명한 박성웅 씨의 코믹 연기도 재미를 더하는 것 같습니다.

박성웅 씨가 가진 진지함 속에 살짝 비치는 허당 이미지가 이번 작품과 딱 들어 맞았습니다. 배우 본인도 즐기면서 재미있게 촬영했고요.

영화 소품이나 디테일에 신경 쓴 흔적이 엿보입니다. 댓글을 보니 ‘1:11에서 액자 속 그림들도 카드 들고 있음’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깨알 같은 장치를 눈치챈 이용자들도 있던데요?

전체적으로 다양한 부분에서 디테일에 신경썼습니다. 판타지가 가미된 미스터리함을 살리기 위해 로케이션과 소품을 정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이 있었어요.

액자 속 그림은 미국에서도 수많은 패러디로 인기가 많은 그랜트우드의 ‘아메리칸 고딕’을 카드를 들고 있는 장면으로 바꾼 것이고, 배우 ‘이준기씨의 유난히 내성적인 어린시절 사진’ 등 인터넷상의 유명한 밈(Meme)들을 패러디 요소로 차용했습니다.

스치면 놓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발견하면 재미가 더 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광고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엔딩크래딧에 나오는 아들의 춤은 사실 전혀 계획에 없던 컷이었습니다. 장난반으로 아들역 배우에게 “춤 한 번 춰볼래?” 했는데 너무 진지하게 추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현장에서 생긴 컷입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에도 영화 예고편 같은 반전 광고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번에도 느낌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더니 같은 분이 만드셨군요. 이런 광고를 앞으로도 이어갈 계획인가요?

수학천재를 소재로 한 주유 상품 광고에 이어 이번이 딥(Deep) 시리즈 상품을 소재로 한 두 번째 광고입니다. ▷관련기사: 금기 깨는 도전, 그 뒤 숨겨진 반전

작년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건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만들었기 때문이고요. 소속회사는 달라졌지만요.   

‘믿신광’ 즉 믿고 보는 신한카드 광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웃음) 콘셉트는 약간 달라질 수 있지만 시청자들이 예상하는 것을 비껴나가는 광고를 만든다는 것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앞으로도 기대해 주세요.

* 관련 정보

- 광고주 : 신한카드
- 광고유형 : 디지털 광고
- 집행기간 : 201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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