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PR ②] 투자유치 과정
[스타트업 PR ②] 투자유치 과정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19.11.29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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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비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
시장 반응 지표 제시…법무 이슈도 체크
[더피알=안해준 기자] ‘회사 IR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아무리 아이템이 기발해도 투자 유치하기가 쉽지 않아요’ ‘언론 취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항상 듣는 고민거리다. 부족한 자본금을 모아 어렵게 준비한 사업 아이템이지만 한정된 자원 속에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갈팡질팡한다. 투자 유치를 받지 못해 규모를 키우지 못하는 곳부터 언론 대응과 투자자 미팅에 서툰 경영진들까지. 대기업에선 체계적인 시스템이 초기 스타트업에겐 여전히 어려운 숙제로 남아있다. 유니콘으로 성장하기 위한 스타트업의 단계별 PR전략을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봤다.
①초창기 홍보
②투자 시리즈별 단계
③안정기 이후

투자단계별 전략 설정도 필요하다. 엔젤 투자를 시작으로 시리즈 A, B, C 등 벤처캐피탈과 엑셀러레이터들이 참여하는 단계까지 유형이 다양하다. 스타트업 상황에 따라 상이하고 단계별로 변수도 많아 쉽지 않지만, 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선 투자자를 설득하는 전략을 사전에 강구해야 한다.

채희국 함샤우트 상무는 “PR이 기업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브랜드 메시지 중심의 기업 커뮤니케이션이라면, 스타트업의 IR(투자자 관계관리)은 미래비전을 설득력 있게 직접 투자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초기 투자단계인 시드머니 또는 엔젤투자를 받기 위해선 유의미한 매출 지표와 구매자 리뷰와 같은 시장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익명을 요구한 스타트업계 한 종사자는 “아무리 사업 아이템이 기발해도 매출이 없으면 어떻게 투자를 하겠느냐”며 “투자자들은 순수익을 내는 것까지 원하지는 않는다. 시장에서 (해당 제품이) 실제로 통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자본금이 충분치 않은 기업들은 엔젤투자나 국가보조금, 매칭펀드 등을 받는 것도 좋다. 다만, 정부기관에서 요구하는 결과보고서나 각종 회계보고서의 경우 페이퍼 워크(paperwork)가 많아지는 번거로움이 있어 불필요한 보조금 수령은 지양해야 한다.

또한 초기 투자자에게 너무 많은 지분을 주는 것도 피해야 한다. 안희철 변호사(스타트업법률지원단 부단장)는 “스타트업들이 초기 단계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투자자에게 많은 지분을 양도하는 경우가 많다”며 “약 30% 이상의 지분을 투자자에게 넘기면 후속 투자 유치가 어려울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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