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흐름 타는 중국의 국가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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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인섭 (1929insshin@naver.com)
  • 승인 2020.04.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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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섭의 글로벌PR-히스토리PR] 민폐국서 구원자로 이미지 변신 꾀해
보건이슈 넘어 외교문제, 글로벌 위기관리 케이스 스터디감
4월 12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로봇을 작동 시켜 거리를 소독하고 있다. AP/뉴시스
4월 12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로봇을 작동 시켜 거리를 소독하고 있다. AP/뉴시스

[더피알=신인섭] 요새 코로나 바이러스 이야기하다가는 망신당하기 쉽다.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힘들 뿐더러 틀린 수치를 대기 십상이다. 사태 장기화 속에서 시시각각으로 상황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1980년대 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소련 공산주의 붕괴 무렵까지 세계 양강은 미국과 소련이었다. 무력과 경제력에서 중국은 옛 소련에 비해 한참 뒤떨어져 있었다. 그런데 1978년부터 시작된 중국 덩샤오핑(등소평)의 개방·개혁 정책으로 공산주의 경제는 자본주의로 전환했다.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이른바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이 등소평의 유명한 논리였다.

그 뒤 40년 넘는 세월이 흘렀다. 러시아와 중국은 자리를 바꾸었다. IMF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국가별 GDP 순위에서 미국은 21조4395억 달러, 중국 14조1402억 달러, 일본 5조1545억 달러로 1~3위를 차지했다. 러시아는 1조6379억 달러(11위)로 한국(1조6295억 달러)보다 한 계단 위다. 중국은 광고비 규모에서도 미국(2038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시장이 큰 86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 중국의 절반인 425억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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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중국이 세계의 ‘민폐국’이란 오명을 썼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된 곳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湖北省 武漢市)로 알려져 있다. 우한에서만 5만300여명이 감염됐고 3800여명이 사망했다. 중국 전체 감염자·사망자 상당수가 우한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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