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해도 스펙터클 유머로 美슈퍼볼 광고대전 압도
기아차, 올해도 스펙터클 유머로 美슈퍼볼 광고대전 압도
  • 박재항 (parkjaehang@gmail.com)
  • 승인 2023.03.29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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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항의 캠페인 인사이트]
움츠렸으나 의미 있는 2023 슈퍼볼 자동차 광고들(上)
2008년의 현대차, 한국 기업 최초로 슈퍼볼 광고 집행

[더피알타임스=박재항] 미국 프로 미식축구 리그의 결승전인 슈퍼볼(Super Bowl)은 경기 승부보다 중계방송 때 집행되는 광고를 더 관심 있게 본다는 이들이 꾸준히 40% 정도 나올 정도로, 미국을 넘어 세계 광고계에서 주목하는 이벤트이기도 하다.

이번 슈퍼볼에서 30초짜리 한 편을 집행하는 데 700만 달러, 한국 돈으로 85억 원에 이르는 광고료가 화제가 되었다. 그 액수도 놀랍지만, 꾸준한 상승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광고회사에 들어와 처음 맞은 1994년 슈퍼볼 광고 단가가 30초 기준 100만 달러를 넘었다고 화제가 되었다.

담당자로서 진지하게 슈퍼볼 광고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던 2000년에 단가는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품질, 매출, 기술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돋움하던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올리기 위해 슈퍼볼 광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투자 대비 효과를 숫자로 납득할 수 있게 내놓을 자신이 없었다. 이는 아래에서 위로 소위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차근차근 설득하며 올라갈 일이 아니고, 톱다운(Topdown)으로 먼저 결정하고 집행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지레 겁을 먹고, 소수 주위 사람들과의 바람이나 찻잔 속에서 떠드는 정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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