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피알=김경탁 기자 | “장벽이 없는 삶,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하는 ‘공공디자인 토론회 2023’이 10월 24일 부산 아스티 호텔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연례행사로, 올해 17회째를 맞았다.
토론회는 ‘더불어 행복한 삶의 환경’, ‘포용적 사회의 보편적 복지’, ‘모두의 지역, 지속 가능한 문화’ 등 3개 세션에서 인천시, 산림청 등 공공기관과 삼화페인트, SK텔레콤, 네이버웹툰 등 기업 그리고 학계 및 디자인 전문업체 소속 국내외 영향력 있는 연사들이 발제했다.
특히 두 번째 세션에는 일본 내각부의 무장애·유니버설디자인 자문위원인 도요대학의 다카하시 기헤이(Takahashi Gihei) 교수가 한국보다 먼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일본의 유니버설디자인 정책과 사회문제 해결방안 최신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종혁 공공소통연구소장(광운대 교수)이 이날 전체 행사 진행과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과 포용의 가치’라는 주제로 진행된 종합토론의 모더레이터 역할을 맡았으며, 토론회 각 세션 막간에는 공공디자인을 친근하게 소개한 영상이 방영돼 주제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장동광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은 개회사에서 “인간을 위한 참신한 디자인은 그 자체로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모든 시민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 공공디자인의 목표를 다 이룰 수 없다”며 실질적 변화를 위한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의 첫 발제자로 백진경 2023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이 나와 유니버셜 디자인의 기본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모두를 배려하는 사인디자인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한주성 스튜디오 엠엑스디 대표가 ‘공공성 회복을 위한 유니버설디자인의 다원적 역할’이라는 대주제 아래 서울시의 ‘공공공간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사업’ 사례를, 송영호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 주무관은 ‘행복을 주는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숲길 안내 체계 디자인을 소개했다.

또한 이승윤 오뚜기 크리에이티브 디자인센터장은 ‘어둠 속의 빛’이라는 주제로 오뚜기의 점자 패키지에 대해, 이상희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장이 ‘색약자의 희망을 칠하다’라는 주제로 삼화페인트의 컬러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해 설명했다.
세션2에는 다카하시 기헤이 명예교수 발제 외에 △유창훈 남양주남부경찰서 실장의 ‘교통 사망 사고로부터 보행자(어르신)를 구하다!:횡단보도 옆 장수의자’ △문태희 SK텔레콤 ESG얼라이언스 소셜세이프티넷 팀장의 ‘어르신들에게 친구가 생기다:SKT AI돌봄서비스’ △임진이 한경국립대학교 디자인건축융합학부 교수의 ‘동등한 꿈을 키우는 교육:시각장애 학생의 학업 능력 향상을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윤승섭 네이버웹툰 한국웹툰 서비스 매니저 기획자의 ‘시각 장애인들의 웹툰 감상을 위한 작지만 큰 진전:네이버웹툰 AI 대체 텍스트 제공 서비스’ 발제가 이어졌다.
세션3에서는 △이창훈 어반스케쳐스 서울 운영자의 ‘스케치를 통한 공공디자인 가치 전달의 극대화’ △홍순연 로컬바이로컬 대표의 ‘우리 브랜딩 함해보까예:지역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하기’ △최민준 (재)부산디자인진흥원 도시공공디자인팀 팀장의 ‘세계인을 포용하다:부산 관광안내 시스템 디자인’ △최성호 한양사이버대학교 건축공간디자인학과 교수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디자인:연안사고 안전관리 시설물 가이드라인’ △임철희 인천광역시 도시디자인과 공공디자인팀 팀장의 ‘시민참여형 로컬디자인:디자인명소화 vs 안전안심디자인’ 발제가 진행됐다.
종합토론에는 모더레이터를 맡은 이종혁 소장 외에 발제자인 백진경 조직위원장, 한주성 대표, 문태희 팀장, 이상희 센터장 그리고 발제자가 아닌 김동길 디마이너스원 공동대표가 참석해 ‘유니버설디자인과 포용의 가치’라는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더피알은 이날 토론회 발표중 일부 주제에 대해 보다 상세한 기사를 내보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