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피알=김경탁 기자 | ㈜오뚜기가 기존 사용하던 영문 표기 ‘OTTOGI’에서 새로운 영문 표기 ‘OTOKI’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도메인은 이미 확보했고, 상표권 출원도 하는 등 브랜드 변경을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춰가는 중이다.
특허청 특허정보검색 서비스에 따르면 오뚜기가 상표권 출원신청을 제출한 것은 7월 9일이다. 도메인 거래 사이트에서 확인해보니, 이보다 앞선 7월 5일 ‘otoki.kr’이라는 도메인도 ㈜오뚜기 명의로 확보한 상태다.
오뚜기는 9일 영문표기 변경사실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영문 표기와 심볼마크 디자인 변경도 함께 추진해, 해외 소비자와 더욱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시대 변화에 맞는 쇄신에 나섰다”고 밝혔다.
영문 표기 변경에 대해 오뚜기 측은 “기존 철자가 나라별로 다양하게 발음되는 등 발음상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이번 리뉴얼로 오뚜기를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심플한 심볼마크로 소비자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변경을 추진하는 영문 표기는 국내 및 해외 주요 수출국에서 출원이 진행되며, 수출용 제품 패키지 내 신규 영문 심볼마크를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오뚜기 측은 “해외 소비자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로고 디자인에도 현대적이고 세련된 감각을 더했다”고 밝혔다.
오뚜기를 한 눈에 인식할 수 있도록 로고 내 OTOKI 영문명을 삽입하고, 심볼마크 가운데 캐릭터 형상을 따라 그려진 선을 제외해 디자인을 전체적으로 간소화했으며, 미소 짓는 어린이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윙크하는 밝은 표정을 더욱 극대화했다. 맛있는 음식을 신나게 먹는 어린이 모습도 더욱 간결하게 표현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기존 영문 발음에 대한 혼선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리뉴얼을 추진했다”며, “해외 소비자에게 오뚜기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하고 현대적인 심볼마크로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사업부를 본부로 격상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해외 소비자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