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현대차,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상반기 美 판매량 역대 최대

현대차·제네시스, 43만 1344대 판매
상반기 판매량, GM-토요타-포드 이은 4위 유력

  • 기사입력 2024.07.03 11:29
  • 기자명 한민철 기자

더피알=한민철 기자 ㅣ 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사진=뉴시스

3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는 올해 1~6월 간 미국 시장에서 43만 1344대를 판매했다. 이는 종전 역대 상반기 최대 판매량을 세운 지난해(42만 5847대)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로 보면 투싼이 9만 2146대가 팔리며 1위를 차지했다. 아반떼(6만 2289대)와 싼타페(5만 6622대)가 뒤를 이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만 1821대를 팔아 브랜드 사상 최대 상반기 판매량을 올렸다. 

이번 기록적인 상반기 판매량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량 호조가 이끌었다. 현대차는 지난 1 ~6월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 모델을 합쳐 9만 466대를 판매했다. 이는 반기 기준 최다 판매 실적이다. 특히 하이브리브 모델은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5만 7898대를 팔았다.  

현대·기아의 합산 친환경차 판매 실적도 종전 반기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두 회사의 합산 친환경차 판매량은 기아 6만 5236대를 포함 총 15만 5702대에 달했다.

이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9만 4609대, 순수 전기차(EV)는 6만 188대, 수소연료전지차 77대를 각각 기록했다. 

상반기 기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스포티지(7만 9853대)로, K3(7만 473대)와 텔루라이드(5만 3700대)가 뒤를 이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두 회사 합산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의 실적은 81만 7804대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 기준으로 두 회사의 합산 판매량은 GM, 토요타, 포드 다음으로 4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GM과 도요타의 판매량은 각각 128만 1735대, 118만 6647대를 기록했다. 포드는 아직 집계 전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조사기업 제이디파워(JD Power)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4년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글로벌 15개 자동차 그룹사 중 가장 우수한 종합 성적을 거뒀다.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1987년부터 시작된 품질 조사로, 고객이 차량 구입 후 3개월 동안 경험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나타낸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15개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낮은 평균 점수인 164점을 기록, 닛산(168점)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162점을 기록하며 램(149점), 쉐보레(160점)에 이어 일반 브랜드 및 전체 브랜드 기준 3위를 차지했으며, 기아는 163점으로 현대차에 이어 일반 및 전체 브랜드 4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184점으로 고급 브랜드 평균인 232점 대비 48점이라는 큰 점수 차로 고급 브랜드 중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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