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100대 기업 경제기여액 1500조 넘어... 현대차 100조 돌파

삼성전자·현대차, 경제기여액 각 100조 원 이상
현대차, 업황 호조에 처음으로 경제기여액 100조 원 넘겨
현대차 경제기여액, 100대 기업 중 상승액 가장 높아
정유·석유화학 관련 기업 경제기여액, 큰 폭 감소

  • 기사입력 2024.07.10 08:41
  • 기자명 한민철 기자

더피알=한민철 기자 ㅣ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의 경제기여액이 1500조 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현대차는 자동차 업황 호조와 환율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경제기여액 상승 정도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 중 현대차의 경제기여액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 중 현대차의 경제기여액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기업과 금융사를 제외한 국내 500대 기업 중 경제기여액을 산출할 수 있는 매출 상위 100곳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은 1526조 2789억 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한 경제적 가치의 총액으로,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이 지급한 비용의 합계를 말한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147조 1710억 원으로 경제기여액이 가장 많았다. 2위인 현대차의 경제기여액은 111조 3898억 원으로 올해 처음 100조 원을 넘겼다. 

또 기아(73조 8867억 원), LG전자(71조 5801억 원), 현대모비스(55조 4026억 원), GS칼텍스(46조 4662억 원), LG화학(44조 608억 원), SK에너지(41조 4976억 원), 삼성물산(37조 5925억 원), 에쓰오일(31조 6854억 원) 등이 경제기여액 상위 10개 기업에 올랐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6조 389억 원↑), 한화(5조 270억 원↑), SK온(4조 9161억 원↑), 삼성SDI(2조 4922억 원↑), KG케미칼(2조 4896억 원↑)도 경제기여액이 크게 늘었다.

100대 기업 중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현대차(16조 2050억 원↑)였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모비스(7조 4157억 원↑), 현대건설(6조 9619억 원↑), 기아(5조 1216억 원↑), 현대엔지니어링(4조 1149억 원↑) 등 5곳이 지난해 경제기여액 증가 상위 10위권에 속했다.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자동차 관련 기업들은 업황 호조와 환율 효과 등으로 경제기여액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국제 원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정유·석유화학 관련 기업들의 경제기여액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실제로 석유화학 업종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은 328조 7827억 원으로 6.4%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경제기여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GS칼텍스(8조 2605억 원↓)으로, 이어 에쓰오일(5조 8854억 원↓), HD현대오일뱅크(5조 4462억 원↓), 포스코인터내셔널(4조 9779억 원↓), SK에너지(4조 7519억 원↓) 등의 순이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