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김민지 기자 | 최근 3개월간 한화, 롯데 등 대기업이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확대를 위해 계열사 편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이하 공정위)는 2024년 5월~7월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 원 이상)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공개했다.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32개 집단에서 60개 사가 계열 편입되었고, 흡수합병, 지분매각, 청산종결 등으로 31개 집단에서 86개 사가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한화(8개), 신세계‧SM‧글로벌세아(각 4개) 순이며, 계열 제외는 영원(26개), 씨제이(7개), 대신증권(5개) 순으로 많았다.
이번 변동에서는 태양광, 2차전지,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업역량 확대를 위한 지분인수 및 회사설립이 다수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는 태양광 발전 관련 경남인사이트루프탑솔라1호㈜ 등 5개사와 2차전지 장비 관련 한화모멘텀㈜ 및 에코·바이오에너지 관련 부여바이오㈜, 여수에코에너지㈜를 설립해 해당 기간 중 가장 많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회사를 계열 편입했다.
롯데는 2차전지 배터리 소재 관련 롯데인프라셀㈜를, LG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급 관련 ㈜엘지유플러스볼트업을, LS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에너지링크나주를 설립했다.
부동산개발‧관리 및 건설 분야에서도 계열편입과 제외가 활발했다. 현대자동차와 SM 등 6개 집단에서 6개사가 편입됐고, 롯데·카카오·호바건설 등 7개 집단 7개사가 제외됐다.
올해 5월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기업집단의 친족 독립경영 인정 신청에 따른 계열 제외가 다수 있었는데, 영원 소속 ㈜화신 등 24개사, 대신증권 소속 ㈜풍원개발 등 4개사, 하이브 소속 ㈜어스에이트 등 3개사가 그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