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하이트진로, ‘테라 라이트’ 판매 호조에 꺾이지 않는 주가 상승세

6개월 만에 주가 최고치 돌파
호실적 발표로 꾸준한 주가 상승세
제품 판매 상승 호재까지... 증권사 주가 전망 ‘밝음’

  • 기사입력 2024.08.19 14:45
  • 기자명 한민철 기자

더피알=한민철 기자 ㅣ 하이트진로의 주가가 실적 개선과 ‘테라 라이트’ 등 신제품의 판매 호조에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테라라이트' 등 신제품 판매 호조에 주가가 상승세에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테라라이트' 등 신제품 판매 호조에 주가가 상승세에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19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14시 현재 하이트진로의 코스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53% 상승한 주당 2만 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월 2일(2만 2650원) 이후 최고치다.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이달 초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반등했다. 7월 마지막 거래일에도 주당 2만 원대를 유지하던 주가가 지난 5일 급락(-6.81%)으로 1만 9000원 대로 떨어졌지만, 9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만 2000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이런 주가의 흐름은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판매 호조와 실적 개선에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3일 올해 상반기 실적(연결기준)을 공시하면서, 매출 1조 2864억 원, 영업이익 1166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 13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652억 원, 영업이익 682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그리고 473.1%나 상승했다. 

지난해 지출한 마케팅 비용 효율화에 따라 영업이익이 상승했고, 신제품의 판매 호조로 매출 증가 역시 탄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준 맥주 부문의 매출은 39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어 소주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7760억 원 그리고 영업이익은 966억 원으로 같은 기간 55.1% 증가했다.

특히 하이트진로의 저칼로리 맥주인 ‘테라 라이트’가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병을 넘어섰다. 

테라 라이트가 출시된 지난달 3일부터 17일까지의 판매량으로 살펴보면, 1초에 약 8.2병이 팔린 꼴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테라 라이트는 지난달 전국 대형마트에서 2위 브랜드와 약 1.4배의 판매량 차이를 내며 맥주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제품에 대한 시장의 좋은 반응이 하이트진로의 주가 상승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업계에서도 회사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교보증권은 지난 14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전체 소주 시장의 규모가 커진 점과 진로 골드 등 신제품 출시 효과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해외 매출의 확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2만 9000원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대신증권도 같은 날 하이트진로의 제품 판매량 상승에 이은 해외 매출액 증가가 기대되며, 목표 주가 21만 원을 유지하고 투자 의견은 역시 ‘매수’로 제시했다.  

상상인증권도 16일 하이트진로의 실적 향상으로 목표가를 기존 2만 5000원에서 2만 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이르면 올해 연말,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연구소를 하나로 통합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거 하이트진로음료로부터 인수한 용인 물류센터를 허물로 새 연구 센터를 건설한다. 현재 하이트진로의 연구시설은 현재 강원, 충북 지역에 분산돼 있다. 

하이트진로는 신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연구 영역 다각화 및 역량 강화 ▲주류 개발 역량 강화 ▲식품 안전 강화 ▲기초연구 역량 강화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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