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매거진

신세계그룹, 추석 명절 중소 협력사 2600억 납품대금 조기 지급

“고금리, 고물가 여파로 어려움 겪는 중소 협력사에 도움을 주기 위함”

  • 기사입력 2024.08.21 13:39
  • 기자명 한민철 기자

더피알=한민철 기자 ㅣ 신세계그룹이 올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신세계그룹은 21일 이 같이 밝히며,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DF, SSG닷컴, 신세계L&B 5개 사가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약 2000곳의 협력사에 2600억원 규모로 대금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대금 지급을 앞당긴 것은 고금리, 고물가 등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의 명절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라며 “추석을 앞두고 납품대금 지급 시기를 기존 정산일로부터 최대 10일 앞당겨 9월 10일에서 13일 사이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의 최근 수년 간 명절 시기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유통 업계가 침체해 있던 지난 2020년 추석과 2021년 설 연휴 때도 협력사에 각각 1900억 원, 4900억 원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또 2022년 추석 연휴에는 협력사에 8380억 원 그리고 올해 설에는 8640여개 중소 협력사에 8800억 원의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했다.

이와 같은 신세계그룹의 행보에는 상생 경영을 강조하는 정용진 회장의 경영 철학이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직원들의 임금, 상여금 및 원자재 대금 등 자금 소요가 많은 명절을 앞두고 중소협력사들의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라며 “협력사와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1년부터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해 협력회사가 낮은 금리로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등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신세계백화점이 백화점 업계 최초로 동반성장위원회와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사와의 적극적인 상생 및 ESG 경영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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