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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 경영의 성과” 효성重, 전력기기 시장 공략 가속화

조현준 회장의 경청 리더십으로 글로벌 메인 플레이어 도약 성공

  • 기사입력 2024.11.12 16:26
  • 기자명 김경탁 기자

더피알=김경탁 기자 | “유럽에서의 전력기기 수주 성과는 VOC(고객의 소리)경영의 성과입니다. 향후 유럽은 물론 전세계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해 글로벌 전력 시장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의 VOC(Voice of Customer) 경영이 성과를 내고 있다. 효성중공업이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등 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 중인 것이다. 조 회장은 2017년 취임사에서 효성을 ‘경청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진입 장벽이 높은 유럽 전력기기 시장에서 효성중공업은 뛰어난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해상풍력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社와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유럽에서만 1조 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효성중공업 창원 공장에서 직원들이 초고압변압기를 검사하고 있다
효성중공업 창원 공장에서 직원들이 초고압변압기를 검사하고 있다

유럽 전력시장은 기술 수준이 높고, 유수의 전력기기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시장이다. 효성중공업은 2010년 유럽 진출 이후 기술력과 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신뢰를 확보하며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대용량 초고압변압기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영국,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등 주요 송전 전력회사의 400kV 변압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0년 인수한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생산기지의 증설을 완료하며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은 노후 전력설비 교체 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효성중공업은 이를 기회로 삼아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에서는 새로운 전력망 구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대형 변압기(Large Power Transformer, LPT)에 의존해 송배전 전력의 90%를 처리하고 있다. 현재 설치된 LPT의 70%는 사용 기간이 25년을 넘어섰으며, 평균 수명이 30~40년인 점을 감안하면 교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러한 시장 수요에 대응해 100MVA급 이상의 대형 변압기 공급 확대를 통해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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